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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떤 말은 마음의 문을 열고 관계를 단단히 묶어주지만, 어떤 말은 단칼에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말은 늘 공기처럼 가볍지만, 그 무게는 언제나 다르다.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삼가야 하는지 아는 지혜에서 시작된다.
해도 되는 말,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의 첫 번째로 적절한 자기 개방으로 친밀감 쌓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자기 개방의 과잉을 피해야 한다는 것. 심리학에서는 자기 개방(Self-Disclosure)을 친밀감을 쌓는 중요한 기술로 본다. 자신의 경험과 마음을 조금씩 나눌 때, 상대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을 얻는다.
하지만 자기 이야기를 끝없이 쏟아내면 오히려 거리가 생긴다. 첫 만남에 가정사나 아픈 기억을 장황하게 털어놓는다면, 상대는 가까워지기보다 부담을 느낀다. 대화에는 늘 깊이와 타이밍의 균형이 필요하다.
해도 되는 말,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의 두 번째로 비난 대신 단호함으로 요청하기를 권장한다.
우리는 화가 날 때 종종 “너는 항상 그래”라고 말한다. 이 말은 상대의 행동이 아니라 인격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고, 심리학에서는 이를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 부른다.
반대로 단호한 의사소통(Assertive Communication)은 나의 감정을 솔직히 전하면서도 상대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이다.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서운했어. 다음엔 시간을 지켜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면 비난이 아니라 요청이 된다. 단호하지만 따뜻한 말이 관계를 지킨다.
해도 되는 말,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의 세 번째는 라벨링 대신 구체적으로 피드백하기를 권장한다.
“너는 게으르다.” 이 한마디는 상대의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라벨링(Labeling)은 사람을 특정 성격으로 낙인찍어 관계를 가두어 버린다.
그러나 “이번에 보고서 제출이 늦어서 팀 일정이 지연됐어. 다음에는 시간을 맞춰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행동은 지적하되, 사람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피드백은 구체적일수록 수용이 쉽다.
해도 되는 말,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의 네 번째는 뒷담화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기를 권장한다.
함께 없는 사람을 험담하는 대화는 순간적인 친밀감을 주는 듯하지만, 결국 신뢰를 해친다.
왜냐하면 듣는 이는 ‘언젠가 내 얘기도 저렇게 하겠지’라는 불안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대신 없는 사람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그 친구는 일처리가 빠르더라.”라는 칭찬은 대화의 공기를 가볍게 하고, 말한 사람에게까지 신뢰를 얹어준다.
해도 되는 말,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의 다섯 번째로 침묵의 기술로 적극적 경청하기를 권장한다.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대화가 되기도 한다. 친구가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성급히 조언을 늘어놓는 것보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곁에 있어 주는 편이 낫다. 칼 로저스가 말한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은 바로 이런 태도다. 침묵은 공백이 아니라, “나는 네 곁에 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적극적 경청 기술이다.
대화에서 말해도 되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며 내 마음을 투명하게 전하는 말이다.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상대를 규정하거나 관계를 끊어내는 말이다.
결국 말의 무게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내가 상대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가 말에 옷을 입혀 나온다.
그래서 좋은 대화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삼가야 하는지 아는 지혜인 적절한 자기 개방으로 친밀감 쌓기, 비난 대신 단호함으로 요청하기, 라벨링 대신 구체적으로 피드백하기, 뒷담화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침묵의 기술로 적극적 경청하기에서 시작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