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내 판단의 오류'에 대하여
“된다, 안된다의 기준은 누가 정한 걸까?”
생각해 보면, 많은 경우 그 기준은 ‘나’에게서 시작된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내가 불편해하는 방식.
그렇게 ‘내 기준’이 세상의 기준처럼 굳어질 때,
우리는 사람을 판단하고, 관계를 단정 짓는다.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흔히 판단 오류를 저지른다.
1. "쟤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식으로 고정된 낙인찍기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성장하며, 변화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의 행동만으로 사람을 단정 짓고 자신이 만든 틀 안에 그 사람을 가둬버리곤 한다.
“라벨링 대신 경청하기”로 관계 기술을 높여야 한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었는지를 듣는 기술은 오해와 고정관념을 푸는 첫걸음이다.
2. "내가 이해 못 하면 그건 틀린 거야"라는 기준의 착각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행동을 비이성적 혹은 불편한 것으로 몰아가는 순간, 우리는 이미 관계에서 벽을 세운 셈이다.
이해보다 수용이 먼저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하기’로 관계 기술을 높여야 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하는 법을 익히자.
3. "그건 예의가 아니야"라는 상대적 예의의 절대화
예의란 사회적 규범이지만, 관계에서의 ‘예의’는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대는 표현 방식이 다를 뿐, 나름의 배려와 마음을 담았을 수도 있다.
나의 기준을 조용히 들이대는 대신, 나는 이런 방식이 더 편해”라고 나의 언어로 설명해 보자.
예의의 정의를 공유하는 관계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경계가 되고, 다리가 된다.
언제나 관계는 정답이 아닌 조율이다
"안 된다"는 단정은 상대를 멈추게 하고 나도 멈춰 세운다.
"된다"는 허용은 새로운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관계를 움직이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는 ‘된다, 안 된다’로 세상을 재단하기보다는 ‘어떻게 함께 맞춰갈까’를 고민해야 하는 존재인지 모른다.
�마음에게 말을 걸어보자
나는 지금 내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상대의 말과 행동을 ‘틀림’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내가 만든 기준을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기준은 늘 내가 만드는 것이니 언제든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의 펜을 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