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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히다 Jan 17. 2021

내 그림은 작품이 아닙니다.

혼잣말 1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라

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자주 즐겨 그립니다

그리기를 즐기는 이유는

하나, 다양한 시작점과 선들이 모여 형태를 이루고

또 하나, 형태에 색을 입히다 보면 제법 의미 있는 물체가 되어 즐거움의 에너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하지도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림에 관심을 보입니다.

내 그림은 작품이 아닌 나의 그리기일 뿐인데

어떤 분은 작품 취급을 하며 이런저런 평을 보태줍니다.


아니 아니.

나의 그리기는 작품이 아니라니까요.

그저 쉬고 싶을 때,

예쁜 색으로 마음의 긍정심을 끌어내고 싶을 때

마음 가는 대로 점, 선, 색으로 즐거움의 에너지를 얻는 것 이라니까요.

작품평을 원치 않아요.

그냥 그리기 한 것이라니까요

님들이 매일 운동을 하듯

그저 그리기를 즐기 밝은 줌마마음 근육 운동 같은 것이라니까요.



산다는 것은 그런 것 아닐까요?

"좋은 것을 닮고 싶어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나다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니까요






'아니. 아니야'라고

일러주고 싶다고 해서 솔직하게 다 일러주면

세상이 얼마나 불편해질까?!... 요

그래서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하겠죠.




세상 이치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안될 이유가 있다면

될 이유도 있다는 거.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인정 호감을 표현한 것인지도 몰라요.

친밀감의 표현일 수도.

좀 더 잘 그려보라고 격려차원일 수도.
예의상 관심 한 마디 준 것 일 수도 있는데.


내가 용기만 가지면 되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용기.'



혼잣말 1 

사람 속에서 살며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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