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자주 즐겨 그립니다
그리기를 즐기는 이유는
하나, 다양한 시작점과 선들이 모여 형태를 이루고
또 하나, 형태에 색을 입히다 보면 제법 의미 있는 물체가 되어 즐거움의 에너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하지도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림에 관심을 보입니다.
내 그림은 작품이 아닌 나의 그리기일 뿐인데
어떤 분은 작품 취급을 하며 이런저런 평을 보태줍니다.
아니 아니.
나의 그리기는 작품이 아니라니까요.
그저 쉬고 싶을 때,
예쁜 색으로 마음의 긍정심을 끌어내고 싶을 때
마음 가는 대로 점, 선, 색으로 즐거움의 에너지를 얻는 것 이라니까요.
작품평을 원치 않아요.
그냥 그리기 한 것이라니까요
님들이 매일 운동을 하듯
그저 그리기를 즐기는 밝은 줌마의 마음 근육 운동 같은 것이라니까요.
산다는 것은 그런 것 아닐까요?
"좋은 것을 닮고 싶어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나다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니까요
'아니. 아니야'라고
일러주고 싶다고 해서 솔직하게 다 일러주면
세상이 얼마나 불편해질까?!... 요
그래서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하겠죠.
세상 이치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안될 이유가 있다면
될 이유도 있다는 거.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인정 호감을 표현한 것인지도 몰라요.
친밀감의 표현일 수도.
좀 더 잘 그려보라고 격려차원일 수도.
예의상 관심 한 마디 준 것 일 수도 있는데.
내가 용기만 가지면 되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용기.'
혼잣말 1
사람 속에서 살며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