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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Jan 13. 2022

2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글

어떤 이들에게는 욕만 나오거나 별 볼일 없는 글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 역시 도움을 받았던 수많았던 글들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글이 하나 있다.
살아생전에는 자신의 삶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그 글들을 기필코 완성한, 사마천이 쓴 '사기'다.


난 '사기'를,

'인간의 삶'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책 중에 하나로 꼽고 있다.


'사기'와 비슷한 우리나라의 좋은 고전들도 많기는 하지만,

'사기'를 쓴 사마천의 당시 상황을 알게 된다면, 

후세를 위한, 그의 헌신적인 모습에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물론, 사기의 내용이 형편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사기를 읽어 본 사람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가 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지...


그저 먼 옛날, 

중국에 살았었던 한 관리였을 뿐인 그가,

왜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회자가 되고 있는지는, 사기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 수가 있다.




물론, '사기'가 그저 중국의 '역사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었다는 관점에서 읽어 본다, 전혀 색다른 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된다.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별로 변한 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단지, 시대에 따라서 그 '형태'만이 달라졌을 뿐이다.


'사기'는 쓰인 지, 

무려 2천 년도 훨씬 더 된 책이다.

그렇게 오래전에 쓰인 '사기'에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그대로 투영되어있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기라는 글을 완성해준, 

'사마천'에게 난, 크나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글을 읽기 쉽게 번역해준 우리나라의 작가분들에게도.


난, 많은 세월을 살아보지 않고서도,
많은 경험들을 해보지 않고서도, 
많은 고민과 사색들을 해보지 않고서도,

'인간의 삶'에 대한 거의 모든 면'을 '사기'를 통해서 엿볼 수가 있었다.


글이란, 이렇게나 고마운 것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이 사회가,

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왜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며,

때로는 나빠지기도 하고, 좋아지고도 하는지,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다면,


꼭, 한 번 시간 내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사마천이 남기고 간, '사기'를 말이다.


인간의 삶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나보다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흔적들을 찾아봐라.

그들은 이미 중요한 것들을 남기고 갔을 것이다.
                                                                
- 어느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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