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게임'하는 걸, 도대체 왜 막는 거야?

by 아빠는 대해적
여러 사람이 같은 길을 가더라도,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물들은 제각각 달라진다.

다른 이들이 그렇게 실패했다고 해서,
시작조차도 안 하는 바보 같은 행동들은 하지 말아라.

특히,
그것을 당신의 아이에게 적용시키지는 말아라.

아이의 잠재력을 막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다.

- 어느 작가의 글


우리 집에는 4대의 컴퓨터가 있다.

3대는 아이들의 컴퓨터고, 1대는 내가 쓰는 작업용 컴퓨터다.


물론, 내 컴퓨터 사양이 제일로 좋다. 중고로 싹 다해서 70만 원짜리다.(-,.-)v


아이들은 게임이 돌아갈 정도로만 중고부품들을 사서 맞춰줬다.

컴퓨터 3대에 대충 90만 원정도 들었던 것 같다.

본체만의 가격이 아니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싹 다 포함해서다.

컴퓨터를 저렴하게 맞춘 이야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니까.


내가 이렇게 컴퓨터를 많이 사게 된 이유는,

아이들이 컴퓨터와 친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각자 하나씩 가져서 친해지라고. 너무 어린 막내는 빼놓고.


컴퓨터를 지금도 잘 다루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컴퓨터와 친숙해지는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운전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고, 단 기간 안에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지 않듯이,

'컴퓨터' 또한 마찬가지다.


단 기간 안에 능숙하게 잘하기란 어렵다. 적어도 몇 년씩은 걸린다.(밥만 먹고 하지 않는 이상은)


난, 컴퓨터가 새로 나왔을 때부터 곧 컴퓨터가 세상을 점령할 것이라고 판단을 했었다.


왜냐고?

'컴퓨터 게임'들이 겁나 재미있었으니까.
정말로, 신세계였다.


이 정도의 게임들을 만들 정도면,

곧 사회의 모든 업무들이 컴퓨터 자동화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만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는 지금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내가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을 때도, 그런 생각으로 컴퓨터를 남들보다 좀 많이 다루기 시작했었는데,

지금 '이런 시대'에서,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루지 않는다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서도 좀 시대에 뒤떨어져있는 발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적어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말이다.'


난, 지금도 완전히 컴퓨터가 일상화되어있다.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직접 가지 않고 사이트에서 하고,
필요한 물건들도 다 사이트에서 둘러본 후 택배로 시킨다.
반품, 환불, 교환 등도 다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
공과금도 사이트로,
숙박 결제도 사이트로,
여행 계획도 사이트로,
각종 신청들도 사이트로,
필요한 정보들도 사이트로,
수입과 연관되어있는 모든 일들도 모두 컴퓨터로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가 시간에 컴퓨터로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말이다.(-,.-)v


집에 컴퓨터가 4대이니, 완전히 '미니 PC방'이나 다름이 없다.

예전에 PC방에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었던 사람들은 아마 알 것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굳이 PC방에 가지 않고도,

한 달 인터넷 비용 8,800원과 전기세 조금 더 내고서, 무한대로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때로는 아내도 태블릿 PC로 합류한다.(-,.-)ㅋ


컴퓨터와 친해지려면,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 '게임'이다.

나 역시도 그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한 번 생각을 해 보자.

'게임'을 빼놓고는,
대체 뭐가 좋다고 '컴퓨터'랑 친해질 수가 있을까?

어떤 활동이든지,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시작하게 되어있다.

'바로, 재미!'

이건 진리 중에 '진리'고, 팩트 중에 '팩트'다!


지금 컴퓨터로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게임'으로 먼저 컴퓨터를 접했었다.

그래서 새로운 세대일수록 어렵지 않게 컴퓨터와 친숙해질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건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고서,

무조건 아이들에게 게임을 멀리하게 하는, 아예 시작도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지금도 주위에 넘쳐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지나친 게임중독에 대한 영상'들과, '부작용', '사이버상의 에티켓' 등 그리고 그에 따른 다양한 '설명'들을 상당히 많이 해줬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너무 지나친 '과몰입'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찾아보면 이런 영상들이 겁나게 많다. 귀찮더라도 찾아서 많이 좀 보여주자.


아이들의 게임을 막는 부모들을 보면, 이렇게 선생님처럼 자세히 알려주는 부모는 거의 없다.

그저, 그냥 하지 말란다. 인생 낭비란다.


아이들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지금도 부모를 원망하고, 재미없는 세상을 원망하고 있다.

'몰폰',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키면서 말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부모가 된 우리들 역시 어린아이였을 때,

친구들과 오락실 게임이나 여러 가지 게임 놀이들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무척이나 즐거워하고 좋아했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오락실 게임 중독이나 나가서 놀기만 하던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걱정을 해대던 부모님들이,

인생 낭비라고 공부나 하라고 우리를 억압했었다.


그런 식으로 똑같은 일들을 겪었던 우리 부모세대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어 '기성세대'가 되더니,

자신의 아이들에게 똑같이 '꼰대 짓'을 해대며, '억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난 좀 어이가 없다.

혹시, 나만 그런가? 내가 이상한 건가?

정말로, '웃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웃픈 : 웃기고도 슬픈)
어린 시절에 '게임'을 하는 것은 '아이들의 행복' 중 하나다.
당신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었다고 해서 모른 척하지는 말아라. 그건 아주 '이기적인 행동'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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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축구, 낚시, 운동'을 좋아하게 되어 자주 하는 당신에게, 아이들이 그만 좀 하라고 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것 같은가?
'커피' 마니아인 당신에게, 아이들이 그만 좀 마시라고 억압을 한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주말에 좋아하는 영화 한 편 때리면서, 치킨에 '술' 한 잔 하는 걸 좋아하는 당신에게,
아이들이 술 좀 그만 먹으라고 핀잔을 해댄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주말에 '여행이나 캠핑'을 다니는 게 삶의 낙이었던 당신에게,
아이들이 제발, 그만 좀 다니라고 화를 낸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것 같은가?

본인들이 좋아해서 하고 있는 그 모든 행동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다 '시간낭비'이고, '하찮은 일들'이고, '할 일 없는 일들'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이,
당신의 눈에는 혹시, 그렇게 비추어지는가?

여러분은,

'내로남불'을 남발하는 자들이,
얼마나 '사악한 자'들인지는 알고는 있나?

'나의 의견'과, '나의 감정',
'나의 생각'과 '나의 삶'들이 중요하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어리다고,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저 무시하고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자녀를 업신여기고 있는 것이다.

[업신여기다 : 교만한 마음에서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다.]

우리들의 다음 세대인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뛰어나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세대보다 좀 더 나은 것처럼.


내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사준 지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게임 용도'로만, 컴퓨터의 전원을 켜던 첫째, 둘째가,


지금은 국어를 공부하면서, 모르는 낱말들을 검색하고,

찾고 싶은 정보들과 영상들을 검색하고,

본인들이 사고 싶은 물건들을 직접 찾아보며 검색을 해보기도 한다.


좋아하는 그림이나 캐릭터들을 스크릿 샷으로 찍고, 편집해서 프린터로 출력 후 만들기를 하기도 하고,

용돈으로 기프트카드를 사서, 게임머니를 직접 구입해서 게임의 아바타나 스킨들을 꾸미고,

프로그램들도 직접 검색해 찾아내어, 바탕화면이나 컴퓨터 스킨들, 마우스 포인터도 이쁘게 꾸미고,

타자연습도 많이 해서 채팅 대화도 가능해졌고, 컴퓨터가 없었던 전보다 한글이나 문장실력도 훨씬 더 좋아졌다.


수시로 영어도 접하다 보니 모르는 것들은 직접 번역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보고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 다 외국에서 만든 게임이다)

의외로 편집에 관심도 보여서 가끔은 본인이 영상을 편집해서 틱톡에도 올리고,

컴퓨터, 태블릿 PC로 그림도 그리고,

어쩔 때는 직접 게임도 만든다고, 게임 만드는 프로그램을 끄적거리기도 한다.

이 모든 정보들을 다 '컴퓨터 검색'들을 통해서 배운 후에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지금 '이런 시대'에서 살고 있다.

물론, 셋째는 아직 어려서 '게임용'과 '유튜브 용'으로만 컴퓨터를 쓰고 있다.(-,.-)ㅋ

그래도 미취학 아동치고는 컴퓨터 다루는 게 능숙하다.


셋째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글자'를 몰라도 컴퓨터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게임'으로 처음 컴퓨터를 접함으로써,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배움과 활동들을 본인들이 스스로 찾아서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난 이틀에 한 번 꼴로, 10분 정도만 타자연습을 하라는 것 밖에 시키지 않았다. 재미로 해야 하니까.

나머지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찾아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너무 일찍 주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아내도 다른 사람들처럼 반대를 많이 했었다.

하기사, 핸드폰도 엄청 반대했었는데 컴퓨터야 뭐...(-,.-)ㅋ


하지만, 그 반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일단 사줘 보고 나서 판단을 하라고, 내가 얘기한 후 혼자 알아서 싹 다 구입해서 맞추어버렸으니까.


남의 얘기만을 듣고,
남의 사례들만을 보고,

내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서,
아예 시작도 해보지 않는 것보다,
바보 같은 것도 없다고, 강력히 주장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추가로,

내가 이렇게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는 것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서 그런 게 아니고,

수많은 시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해왔던 시간 때문이라고 얘기를 해줬다.


아내는 더 이상 반대를 하지 않았다.

나를 만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아내는 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본인이 컴퓨터 작업 등을 하게 되면 1시간이 넘는 것들도,

나에게 부탁을 하면, 차 한잔 마시고 있을 동안에 뚝딱해버린 후 가져다주고 있으니까.(-,.-);


같이 살다 보면, 시대에 맞춰서 변화한 사람보다 편한 사람은 없다.

난 시대에 맞춰서 아이들의 교육에 변화를 줬을 뿐이라는 것을 아내도 결국은 이해를 했다.


컴퓨터를 산지 2년이 흐른 지금은, 아내도 일찍 사준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으니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알게 된다.

각 나이마다,
각 시기마다,
'재미있는 것과 즐겨야 하는 것들'이 다 따로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빼앗는 것은,
아이들의 유일한, '삶의 낙'을 빼앗는 것과 같다.

지금 당신의 아이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면,
한 번 원하는 것을 실컷 놀게 해줘 봐라.

그럼,
곧바로 당신의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어느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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