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피자를 아이들에게 먹이다니...

by 아빠는 대해적
행복은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을 간과하는 순간, 그 사소함이 불행이 되어 돌아오는 것은 어쩌면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

- 어느 작가의 글


피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아니, 어른들도 꽤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외식을 잘 안 하는 우리조차도 피자는 가끔씩 사 먹었다.

아이들이 많아서 시끌벅적하게 가서 먹지는 않았고, 미리 전화를 해서 포장을 한 후에 가져왔었다.


그런데, 우리 동네 피자가게들의 피자들이 2~3년 전부터 서서히 타기 시작했다.


나 역시 피자의 대기업이라는 피자 X이라는 대형 프랜차이즈점에서 알바로 근무를 한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


피자가 탄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원래 정상적인 피자들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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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동네 피자들의 수준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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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사진이 익숙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서 드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도 괜찮다고 그냥 먹으란다.

우리 어머니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그 세대분들은 늘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신다. 괜찮다. 그런다고 안 죽는다.


맞다. 그냥 먹어도 괜찮다.

당장은 괜찮다.


저게 몸속으로 들어가서 쌓였을 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그저 본인들의 문제일 뿐이다.


아이들이 아프면 부모의 책임일 뿐이고,
아이들이 병으로 고생하면 부모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난 저 피자를 받아 들고서 선택을 했다.

아깝든 말든, 가위를 가져와서 저 탄 부위를 다 도려냈다.(-,.-)v

물론, 도려낸다고 탄 성분이 다 사리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버려 버리면 아이들이 서운해할 테니 그쯤에서 타협을 본 것이다.

그랬더니 진짜 껍데기만 있는 듯이, 남아있는 게 거의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태워먹은 거야?'

그래도, 탄 것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이,

10년 넘게 네 아이를 전부 잔병치레 없이 키워온 '노하우'와 같은 행동들이다.(당연한 거겠지만)


최근 우리 동네의 피자들이 다 저 모양이어서, 원래는 내가 직접 피자를 만들어서 먹고 있었다.

(만드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쓰도록 하겠다.)


그런데, 오늘은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들려서 사 온 것이었는데, 피자가 아직도 저 모양이었다. 진짜 오랜만에 사 본 거였는데...(-,.-)+ 우쒸


피자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우(빵) 위에 소스 바르고, 재료들 토핑 하고, 치즈 뿌리고 오븐에 넣으면 끝이다.


그래서, 탄 피자는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우리 동네 피자집들도 처음에는 저러지 않았었다.

맨 위에 사진들처럼 타지도 않고, 정말 먹음직스러운 피자들이어서 손님들도 많았기에 장사도 꽤 잘 됐었다.


그런데, 그런 피자집들이 이제 6년 이상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기계들도 노후화됐을 것이고, 물가 상승,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재료들도 처음보다는 많이 넣지도 않을 것이다.

경험자인 내가 보기에도 꽤나 달라졌다.


물론, 피자 값도 물가를 따라서 올라가긴 했지만, 사장님들의 표정을 보면 만족스럽지는 못한 듯하다.

체인점이나 보니 재료비나 임대료가 더 올랐을 수도 있고...


내 생각에는 아마 탄 피자에는 저 두 가지 이유가 다 포함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개업하는 피자집에서 만드는 피자들을 한 번 사 먹어보자.

그러면, 아마 대충 감이 올 것이다.


피자를 직접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피자가 왜 타는지 잘 알고 있다.

모를 리가 있나? 진심으로??


혹시, '탄 요리를 계속해서 내놓는 요리사'를 본 적이 있는 분?


그걸 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오로지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난 절대로 저런 피자를 아이들에게 먹이지 못한다.

저런 피자를 파시는 분들도,
저런 피자를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자랑스럽게 먹일 수 있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어 진다.
부모로서, 조부모로서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인지를.


특히, 화덕피자를 파는 분들은 탄 게 콘셉트라는 분들도 간혹 계신다.

이건 무슨 '멍멍이 소리'인지??

그분들에게도 묻고 싶다.


자녀나 손주들이 그 탄 피자를 먹고 있을 때,

선생님들도 과연, 흐뭇한 미소로 바라볼 수 있는지를.

그리고, 더 먹으라고 권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요즘, '내로남불'이 유행하고 있는 건, 필히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피자를 계속 파실 거면, 개선하는 쪽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은 오로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개선을 하지 않고서 계속 탄 피자를 파는 가게들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발 길을 끊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개선을 하던지, 다른 업종으로 바꾸던지 할 테니까.


건강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들은 용서가 될 수 없다.


그러니, 먼저 알아서 '개선'하는 선생님들이 정말로 멋진 사람들일 것이다.


우리 동네 피자가게들도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끊기고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뜸해지기 시작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겠지...'


우리처럼 동네에서 정상적인 피자를 팔지 않는다면, 스스로 만들어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아빠표 피자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v


아이들이 먹는 것에 조금만 신경을 써줘도,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


아이들이 건강한 것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건강한 것'만으로도, 어느 부모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상이니까.


결론,

탄 음식들은 아깝더라도 버리자.

아깝다고 먹었다간, 더 소중한 것들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다.


※ 이 글은 탄 음식들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부모들을, 우연히 보고 나서 쓰게 된 글이다.

캠핑장은 더 심하다. 그놈의 숯불(-,.-)+. 그 이야기는 나중에 캠핑 얘기 때 쓰겠다.

제발, 탄 음식들은 아이들에게 먹이지 말자. 1급 발암물질이다.

사람의 몸은 '먹는 것'으로 유지를 하게 되어 있다.
그만큼, 입을 통해 몸속에 들어가는 음식들이 중요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이고 있는가?

- 어느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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