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순수하다.
적어도 변하기 전까지는.
그 순수했던 아이들이 변하게 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바로, 환경과 주위 사람들.
성인이 되어서도 이 법칙은 유효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가면도 이 법칙은 유효하다.
그래서, 항상 멘토가 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환경이 별로라면, 그 즉시 환경을 바꿔라.
주위 사람들이 별로라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보고, 그것도 별로라면 차라리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내가 지금 보다 젊었을 때, 왜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쁜 짓들을 일삼고, 타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고, 현명해지고, 더 큰 뜻을 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가 직접 부딪쳐 보고, 겪어 본 현실들은 왜 그들이 그래야만 했었는지 이해가 되는 세상이었으니까.
그 길을 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거의 모든 욕심들을 버려야 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며, 때로는 양보도 해야 하고, 솔선수범도 보여야 하며, 꺾이지 않는 의지와 끈기, 결단력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확고한 신념과 투지 그리고 자제력이 필요했다.
그중에 무엇하나라도 놓치는 순간, 인간은 끝없는 유혹들에 넘어가 차츰 정도의 길이 아닌,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어있었다. 그만큼 이 세상은 온갖 유혹들로 넘쳐나고 있으니까.
그래서 인가,
우리는 주변에서 저런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저 중에 몇 가지라도 해당되는 사람을 찾아보고 싶지만 찾기가 힘들다. 왜 인류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그 수많은 철학자들이나 군자들이 그렇게나 외로웠었는지 이해가 되는 인류의 삶이다.
현, 80억 인구 중에서는 저럴만한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마, 그래서 인지도 모르겠다. 현시대에서 뭔가를 특별하게 이뤄낸 사람들이 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부를 맞바꿔서라도, 옛 시대의 철학자, 군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하는 것인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기가, 그토록 힘들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는 듯하다.
이 글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렇듯이, 저런 부류의 사람들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서 상처나 고통을 받았다면, 그래서 당신의 '의지'와 '용기', '투지'와 '신념' 등이 만약에 꺾였다면,
절대, 그대로 좌절하거나 단념하지 말고,
'당신이 가고 싶은 그 길로, 계속 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그렇게 상처를 받았음에도, 당신이 똑같은 타락의 길로 가지 않았다면,
적어도 당신은 그들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사람이라는 증거이니까.
여러분들은 이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철학자나 군자, 스스로 깨달은 자들은 그렇게 성장해 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 역시도 똑같은 아이였고, 똑같은 10대였으며, 똑같은 청년, 똑같은 부모, 똑같은 중년, 똑같은 노년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그들이, 인류의 역사에 존재했었던 수많은 사람들과 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생각했었던 그 옳은 길로 계속 나아갔기 때문이었다.
그럼, 누군가는 나에게
그럼, 당신은 자신이 철학자나 군자, 혹은 깨달은 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라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럼, 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이 뭐라고 한들, 나는 분명히 그 길로 가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신하고 있다.
당신이 막대한 부와 명예, 권력 등을 탐하며, 차츰 나이가 들어 죽어가고 있을 때,
난 그래도 현재의 세상과 인류의 삶,
이번 생과 다음 생,
가족애와 인류애,
인류의 행복과 사랑,
내 영혼의 올바른 성장과 내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여러분들도 이것 하나만 기억을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드디어 바쁘게만 살아가던 그 삶들을 멈추고, 이 세상과 이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드디어, 여러분들에게도 '그 시간'이 찾아왔음을 말이다.
그 시간이 찾아온 순간, 여러분들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그때, 이 한 가지만은 꼭 기억하자.
곧은 의지와 신념을 갖고,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타락의 길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길은 분명히 외롭고,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
그래도 당신은, 남들이 죽을 때까지 평생 깨닫지도 못하는 그 길을, 드디어 갈 수 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으니까. 그런, 행운은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말한다.
남들이 사는 대로 두리뭉실하게 살다가라고.
하지만, 그들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에 이 삶이, 이 세상이,
다시 태어나길 반복하는 삶의 과정들을 통해서,
한 영혼이 성장해 가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면?
그래서,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래도, 당신은 그저 그렇게 살다가 죽기를 반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