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한민국의 힘든 아이들을 위해서 쓰는 글이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리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일 뿐이다.
그러니, 아이들을 살리는 데 관심이 없는 분들은 그저 조용히 지나쳐 주시길 바란다.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또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봤어.
십 수년이 지나도록 매 번 똑같은 내용 그리고 반복적인 패턴들.
그 횟수들은 점점 줄어들기는커녕, 아예 대 놓고 점점 증가하고 있네.
빌어먹을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
내가 학생이었을 때부터 아이들의 자살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어.
그 세월이 무려 십 수년이나 흘렀네?
그런데 나아지기는커녕, 지금은 아주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아.
10대,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통계가 말해주듯이 말이야.
아직 삶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이, 살기 싫어서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있어. 무려 10대의 자살률, 세계 1위 수준이 바로 이곳이야. 잘 생각해봐. 10대가 자살할 일이 뭐가 그렇게 많을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꽤 많다고 하네?
한 해에도, 무려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있는 곳이 이곳이야. 생각해봐.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해마다 죽음을 택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런데도 그 상황이 십 수년이나 계속 유지가 되고 있네?
OECD에서도 십 수년간 1위, 전 세계 4위의 자살률을 갖고 있는 곳이 이곳이야. 이건 진짜로 쉽게 이해될 거야. 어느 정도 잘 사는 나라들 중에서도 1위, 200개 가까이 되는 나라들 중에서도 4위라니까. 이런 순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지금 부모들과 아이들의 자살시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어. 그만큼 정신병원과 의사들도 늘어나고 있고, 다른 나라로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지. 지금의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사태나, 아프가니스탄의 사태들을 보면서 그곳의 나쁜 기성세대들(어른들)을 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
우리도 전혀 다르지 않은 똑같은 짓들을 일삼고 있으니까.
아니, 오히려 더 한 짓들을 벌이고 있어.
바로,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고서, 유지하고 자빠져 있는 사회적 구조와 분위기들로 인해서 말이야.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과연 그것을 모를 리가 있을까?
이미 기성세대가 된 우리들도 예전에 다 겪었었고, 그래서 지금도 분명히 느끼고 있는 일들인데도?
자신들의 '이익과 편의 그리고 안위'들을 위해서 그냥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니고??
지금은 40대가 된 내가 학생이었을 때도, 분명히 지금의 아이들이 겪는 문제들을 조금씩 겪었었어.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내가 봐도 우리 때보다 더욱더 심각하다고 생각해.
내가 만약 지금의 아이들이라면, 이런 X 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를 알아주고, 나를 지탱해주고, 나의 문제를 함께 풀어줄 만한 사람이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나 역시도 돌아버리지 않을 거라고는 장담을 하지 못 할 정도야.
기성세대들아, 제발 정신 차려. 이게 지금,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야.
지금의 아이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본인들이 기성세대가 되고 나더니, 똑바로 인지를 못하고 있네?
그러니, 십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이겠지만.
우리 기성세대들도 기존의 기성세대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
그런 상황들을 벗어나더니 이제는 아예 관심도 갖지 않으니까. 어차피 이제는 내 일들도 아니잖아. 그렇지?
자신들도 분명히 그때 힘들었으면서, 그래서 바꾸고 싶어 했으면서, 그래서 방황들을 했으면서, 그때의 그 기억들을 벌써 다 잊어버린 거야?
지금 기성세대가 된 우리들이 바꿔야 하는 것은, 아이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현재의 사회적 구조와 분위기들이야. 애들을 거기에 적응시키는 게 아니라고!!
우리들도 그랬었잖아! 바뀌어야 한다고! 힘들다고! 좆같다고!!
별 시답지 않은 가치관들로,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사회를 똑같이 만들어 놓고서, 아이들에게 행복하라고 말로만 떠들어 대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거야?
그렇게 떠들어 대면, 아이들이
"아~예, 지금까지 제 생각이 짧았어요.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저의 잘못이에요. 제가 너무 어리석었네요. 죄송해요. 앞으로 생각을 바꿔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제 삶과 조국을 위해서 헌신을 다하면서 살아갈게요. 이런 말씀을 저에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__)" 이러길 바라는 거야?
아니면, 드디어 갈 때까지 가서 미쳐 버린 거야?
맨날, 유럽의 교육방식, 유럽의 사고방식, 유럽의 가치관들에 대해서 조사하고 떠들어 대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기존의 기성세대들처럼,
자기들의 '이익과 편의 그리고 안위'를 위해서 똑같이 바꿀 생각이 없잖아?
이젠 나만 잘 살면 되니까? 그렇지 않아?
그런데, 그거 알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만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알아서 잘 살아갈 텐데, 수많은 국가 예산들과 법들로 이젠 기성세대가 된 자기들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유지하고 자빠졌네?
그래 놓고는, 강하지 못하고 미약하기만 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 탓으로만 돌리고 있고?
이제는 뭐, 욕심으로 인해서 아예 타락하기로 작정을 한 거야?
자유 민주주의와 평등, 사회의 변화를 외쳐대던 그 순수했던 아이들과 청년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거지?
아이들의 이상 행동들을 보면서 말세라고?
인성 교육이 덜 돼서 저렇다고?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저러냐고?
우리들도 기존의 기성세대들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다는 거?
그래서, 우리도 기존의 기성세대들에게 반항을 했었다는 거?
그랬었기에 기성세대가 된 지금, 그나마 사회 환경이 좀 나아졌다는 것도 알고 있어?
그런데, 우리 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겪는 괴로움들은 여전히 똑같아.
우리가 드디어 기성세대가 됐는데도 똑같다고!!
그러니, 우리들이 예전에 그랬었던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색다른, 반항적인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지.
아이들의 그런 행동들이, 전혀 행복하지 않은 이런 X 같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폭주하기 직전의 일촉즉발인 상황 속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서 말이야.
난,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 나의 아이들을 빼놓고는 다른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기부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그 기부마저도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지만 말이야.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내 아이들의 친구들에게라도 관심을 보이면,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받기 십상인 세상이니까. 그래서 아이들의 친구들에게 조차도 성급하게 도움을 줄 수가 없어. 그저 이상한 점들을 신고하는 수밖에.
그래서, 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 번 해보려고 해.
난 아직 욕심 때문에 타락하지도 않았고, 순수함 조차도 충분히 남아 있거든. 무려 40대인데도 말이야. 앞으로도 물론 유지할 생각이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내 기준으로 얘기를 좀 해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