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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Aug 15. 2021

자살하지 마! 방법은 있다고!♡

 자신이 영원히 살지 못하고,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공과 돈'을 위해 한 번 살아보고 싶었던 삶을 살지 못하고 간다는 것.


 세상에 이것보다 더 큰 불행이 또 있을까?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왕 왔으면 내가 살고 싶었던 인생을 살다 가는 것이 훨씬 좋은 생각이 아닐까?


 그런데, 생애 선택의 자유가 없다??

                                         [ 생애 : 살아 있는 한평생의 기간 ]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낮게 나오는데 한몫했었던 항목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관대함 76위, 사회적 지원 95위, 부패에 대한 인식 116위, 생애 선택의 자유 140위.


 모두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지금의 세상 속에서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는 항목들이다. 


 관대함 :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자선이나 기부가 웬 말 인가?
 사회적 지원 :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다른 이에 대한 지원이나 도움이 웬 말인가?
 부패에 대한 인식 :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역사적으로도 청렴도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나?
[ 청렴 :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
 생애 선택의 자유 :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본인이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히려, 누군가의 '성공과 부'를 위해서 태어나서부터 은퇴할 때까지, 똑같은 과정으로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생활패턴들로 길들여지고 있다고 보는 게 차라리 맞을지도 모른다.


정말 오싹하다. '맞을지도 모른다'라고 써놨지만, 그게 현실이라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수준까지 와있다.


아이 때부터, 당연하다는 듯 정해져 있는 삶의 길을 따라 가느라, 자신이 살아보고 싶은 삶은 아예 생각해 보지도 못한 채, 오늘도 그냥 살아가고 있으니까.


 정해진 길로만, 아주 똑같은 패턴으로, 어른들을 보면 미래가 이미 예상이 되고, 그래서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성공을 위한, 경쟁이 연속인 삶을 매일 같이 살아간다는 것.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 다른 삶을 살려고 하면, 낙오자, 실패자, 포기자, 백수, 은둔자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취급을 받는 세상.

 

 이게 바로 10대, 20대의 자살률이 몇 년째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세상 참, 좆같으니까.


 여기에 가정불화, 학폭, 왕따, 빈곤, 외로움, 우울증까지 추가되면, 아이들에게는 더 X 같은 세상이 된다.


 웬만하면 저런 표현을 안 쓰려고 했는데, 대신 쓸만한 마땅한 표현이 없다. 그러니 양해를 구한다. 그만큼 X 같아서 하는 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데 그걸 막는 세상'.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응원은커녕, 비난과 조롱으로 멸시를 받는 세상'.

[ 멸시 : 업신여기거나 하찮게 여겨 깔봄 ]


 내가 굳이 이렇게 거칠게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10대였을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서 하는 말이다.


 내가 10대였을 당시, 지금의 10대들과 같은 기분을 느낀 지가 벌써 27년이 지났다. 20대도 마찬가지.

 분명히, '부모 세대'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변함이 없는 지금의 현실에도 좀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그런다.


 난, 나와 같은 부모세대들에게 할 말이 있어서 지금 이 페이지를 쓰고 있다.


 특히, '70~80년 생 부모'들은 자신들이 똑같이 그 길을 지나와 놓고서도, 자녀들의 힘들고, 불행하기만 한 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괜히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해서 후회할 상황 만들지 말고, 한 시라도 빨리 전문 상담가에게 상담받길 권유한다.


 왜냐고?



 

 '미안하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여러분들은 이미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조련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여러분들의 그 찬란하고 당당했던, '10대와 20대 초반'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본인들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정해져 있는 길을 가야만 해서 괴롭고, 힘들어하는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다른 길'로 가보라고, 괜찮으니까 '다른 방향'으로 가도 된다고, 너만 만족할 수 있으면 좀 다르게 살아도 된다고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1990~2000년 초의 젊은이들 >

 "당신들의 그 찬란하고 당당하고, 용기 있던, '신세대, X세대, N세대'의 그 자부심은 이미 희미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사회 시스템에 길들여져 버린 사람들은 '다른 방향'으로 가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이미 '돈이 최고'고,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는 허황 속에서, 오늘도 죽은 후에는 아무 쓸데없는 '돈과 명예, 권력'을 위해, 그리고 더 큰 '부'를 위해서, 은퇴할 때까지 서로 경쟁하고, 인정받으려 고군분투하며,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서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분명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이미 본인들이 '10대, 20대' 때 온몸으로 느껴 놓고서도, 그동안 길들여져 버린 탓에 자녀들에게 까지 동화되라고 강요하는, 한 낯 '꼰대인 기성세대'로 밖에 진화하지 못했다. 


 

 분명, 자신들도 예전의 기성세대들에게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야 된다고 외쳐 놓고,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내 세상은 내가 스스로 만들겠다고,
 내게 똑같은 삶을 강요하지 말라고, 당당히 외쳐 놓고서는,
 '지금 아이들의 똑같은 외침'에는 외면하고 있는 '꼰대가 된 기성세대'로 말이다.

[ 2000년 발매된, HOT의 '위 아더 퓨쳐' 참고] 



 항상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고, 당당하고, 용기 있던 그 '신세대, X세대, N세대' 젊은이들은,


 이제는 '성공과 돈'이 최고라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지배를 받으며, 그들의 지시를 이행하도록 끌려 다니고, 그들처럼 더 부유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 점점 동화되어 길들여져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들의 자녀들까지 본인들보다는 더 잘 살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자신들과 똑같은 노예화의 패턴으로 인도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참 아이러니 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가끔, 학보모들의 대화를 옆에서 듣다 보면, 정말 내가 숨이 다 막힐 지경이다.
 용케도 그 어린아이들이 버텨내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니 자살률이 높아지고, 정신병원이 늘어나는 거겠지만...


 더 인정받으려고, 더 성공하고,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현재의 행복을 미루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1등을 위해 사람들과 경쟁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를 깎아내리고, 다투고, 헐뜯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참고 견디고.


 가정보다 직장이 우선시 되고, 그렇게 가정일은 뒷전이 되고, 가족들은 등한시하게 되고, 그러다 내 사람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결국은 외로워지고, 고독해지고, 우울해지고.


 현재의 행복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그리고 기대도... 내 삶의 자유도... 어렸을 때부터 내가 꿈꿔오고, 사랑하고, 기대했던 그 모든 것들이 내 곁에서 사라지게 되고, 내 존재의 의미까지도 서서히 잊히게 되는 그런 불쌍한 삶의 패턴.


 그래서 결국은 스스로를 불행의 늪 속으로 자꾸만 밀어 넣어, 술, 담배, 약에 점점 의존해 가며, 부정부패도 서슴지 않고 점점 타락해져 가는 불행한 어른이 되어 가는 형국.

[ 부정부패 :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락함. 바르지 않고 썩을 대로 썩은 모습.]

[ 형국 : 어떤 일이 벌어진 형편이나 국면 ]


 성공과 돈을 위해, '개인의 행복감과 만족도', '희망이나 기대감' 같은 개인적인 기쁨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고, 그런 생활을 더욱 부추기며,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고, 아이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게 바로, 지금의 우리 '기성세대'다.


 '신세대, X세대, N세대'의 당당함으로, 우리 세대가 그렇게 추구하고자 했던 '스스로 만족하는 자유로운 삶'을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고 나더니, 오히려 새로운 세대들의 그런 바람들을 경시하며 방해하는 꼴이라니.

[ 경시 : 대수롭지 않게 보거나 업신여김 ]

 

정말, 웃픈 광경이다.

                                                     [ 웃프다 : 웃기고도 슬프다 ]



 10대, 20대의 주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과 유사하게, 왜 30대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 40대, 50대의 사망원인도 '암'을 제외하면, 왜 1위가 '자살'일까?

 이런 현상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이미 그 삶을 살아봤던 우리 부모세대 역시 불행하기 때문이다.'


 왜, 이 쉬운 걸 못 느끼는 건가?

 아니면 모른 척하는 건가? 인정하기 싫어서? 인정하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시간들이 의미가 없으니까? 그 시간들이 아까우니까? 인정하는 순간 내 모든 선택이 뭣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니까?


 "그래서 계속 그렇게 살면서, 다음 세대들까지 불행하게 만들기로 작정한 것인가?"


 그런데, 계속 그렇게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이제라도 인정하고서 지금부터라도 좀 다르게 살아야 봐야, 죽기 전에라도 '나 다운 삶'을, '자녀들이 살고 싶어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열리는 것 아닌가?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평생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불로초'라도 얻은 것인가?

 [ 불로초 :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하는 풀 ]


 세계 행복 보고서에도 사회환경이 '삶의 질 향상'에 가장 중요하다고 명시되어있다.

 사회환경은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그럼,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환경은 누가 만들어 가고 있는 건가? 누가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인가?


설마, 우리의 아이들이 이끌어 가는 것일까?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 나 성공해서 돈 많이 벌 거예요!" 하면서?

 

 "아이들에게 그걸 주입하고 있는 건, 길들여져 버린 우리 '기성세대'들이다."


 물론, 우리의 삶은 돈을 벌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벌 필요도 없었다. 성공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었고, 그렇게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면서까지 살 필요도 없었다.


 남들보다 큰 집에 살 필요도 없었고, 땅 값 비싸다는 동네에서 살 필요도 없었고, 비싼 차를 탈 필요도 없었고, 명품으로 치장할 필요도 없었고, 귀중품들을 모을 필요도 없었다.

 아이를 천재적으로 길러낼 필요도 없었고,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사드릴 필요도 없었고, 먹고 싶은걸 다 사 먹을 필요도 없었고, 모임에서 쏠 필요도 없었고, 돈 자랑을 해대며 목소리와 어깨에 힘주면서 살 필요도 없었다.


 그러니, 돈을 더 벌기 위해서 하루 종일 일할 필요도 없었고, 하기 싫은 일을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도 없었고, 남에게 굽신거릴 필요도 없었고, 자존심까지 내 팽기칠 필요도 없었다.


 "애초에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저 '사회적 분위기'가 여러분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어서 정신 차리자. 어차피, 삶은 '일장춘몽'일 뿐이다."

[일장춘몽 :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가 덧없이 사라짐을 비유하는 말]


 아까, 내가 여러분들에게 '불로초'라도 얻은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기억하는가?

 나와 나의 자녀들, 그리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도 언젠가는 왔던 곳으로, '빈손'으로 돌아갈 뿐이다.

 어차피 사라질 것들을 위해서 내 소중한 모든 삶들을 받치고 있다는 얘기다.

 도대체, '1등, 최고, 유명인, 성공, 부자' 이딴 게 다 무슨 소용이 있길래, 모든 시간을 거기에 쏟아붓고 있는가?


 그래도, 사는 동안에는 그렇게 살아봐야 한다고?

 그래서, 평생 동안을 그것을 얻기 위해서 애쓰다가, 말년에 조금 느껴보고서 죽겠다는 얘기인가?


 그럼, 말리지는 않겠다. 당신들의 선택을 존중하니까.

 '생애 선택의 자유'는 이럴 때 쓰는 거니까.


 그런데, 이거 하나만 꼭 말해주고 싶다.


 "자녀들이 내게서 멀어지더라도, 자녀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더라도, 그래서 홀로 남은 내가 슬프고, 괴롭고, 외롭고, 고독하더라도 당신의 그 선택에 절대 후회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난 나의 아이들이 '의미 없는 따라가기와 경쟁'은 그만두고, 돈은 적절하게 벌고, 알맞게 쓰면서, 후회 없이 자신들이 살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다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과 놀이들을 하면서, 적은 것에도 만족하고, 작은 것에도 행복들을 느끼며, 즐겁게 웃고, 재미있게 즐기고, 서로 사랑을 나누다가 때가 되면 가진 것들을 나누고서 다시 빈손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운이 좋아 늙어 죽는다 하더라도,

 내게 100년은 매우 짧은 시간이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이 이 세상에 왔다가 갔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고 가는 것보다, 도대체 뭐가 더 중요하다는 건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적게 일하고 적게 벌어도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적게 버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도움이 될만한 사회보장제도까지도 마련이 되어있다. 만약,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민원을 넣으면 반영이 될지도 모르니 사회제도에 관심을 좀 갖자. 우리가 관심이 없으면, 예산과 제도들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엉뚱한 방향으로 갈 뿐이다.


 유럽에 복지국가가 많은 이유는 국민들이 복지와 제도들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관심이 많으면 정치제도가 그쪽으로 더 잘 될 수밖에 없다. 나라의 대표(주인)는 국민들이기에 계약직인 정치인들은 대표들에게 잘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있는 복지조차도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만큼 관심이 없어서다. 그래서 힘들어도 스스로 감당하다가 결국엔 극단적인 선택들을 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좀 알려주도록 하자.  '입소문과 소통은 최고의 홍보나 다름이 없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수많은 사람들과 가정들을 살릴 수도 있다.


 이제는 충분히 내가 힘들 때, 그리고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도움까지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욕심만 내지 않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즐기면서 돈까지도 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단,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이미 여러분들을 심각한 욕심쟁이로 만들어 버렸다.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를 얘기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부탄이라는 국가다.


 부탄에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부탄의 국민들은 겸손하고, 친절하며, 욕심도 없고, 검소하다고 한다. 그래서 경쟁이라는 것도 없으며, 비굴하지도 않고 개인마다 자부심이 꽤 강하다 한다.


 현재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한 채, 소박한 삶과 느리지만 여유 있는 생활을 지향하고, 서로 돕고 돌보는 가족관계와 공동체 의식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런 문화와 사상에 기여하여 빈부의 격차도 거의 없는 게 바로 부탄이라는 국가다.

 어떻게 보면 내가 전에 말한 라오스 '반나마을'의 사람들과도 똑같다 할 수 있다.


 '적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기에, 작은 것에도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고, 부담감 없이 자유로울 수 있고, 웃으면서 여유로울 수 있고, 삶을 즐기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있는 삶.'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거 알고 있나?


 "저런 생활을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 팁을 한 가지만 알려주자면,

 먼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하나만 행동하면 된다.



바로, 사회의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분위기와 흐름도.



 아주 간단하지 않나?


 하지만, 과연 이 간단한 걸 실행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은 그래도 150만 명은 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생애 선택의 자유'가 156개국 중에 140위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흐름과 분위기에 휩쓸려서 태어나자마자 '선택의 자유'가 없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주위에서 '이상한 아빠' 취급을 받는 이유다.


 난 나의 가족들을 위해서 생애에 대한 다른 선택을 했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이상한 취급을 받으면서 산다. 다른 아빠들하고는 사는 방법들이 다르니까.

 그래도 난 우리 가족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들이 그렇게 보던가, 말던가 상관이 없다.


 어차피 우리 세대들 중에 50~60년 후에도 살아있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떠날 건데, 다른 사람들의 말을 신경 써서 뭐할 것인가.

 어차피 떠날 거니, 난 나의 가족들이 살고 싶은데로 마음껏 살다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데 주력할 뿐이다.

 그리고, 이거 하나만은 확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와 나의 가족들은 욕심부리지 않고, 다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만족스럽게 살다가 그렇게 떠날 거라는 사실이다.


 어차피 놓고 갈 것들을 위해서 평생을 받치는 무모한 짓은 안 할 테니까.


 여러분들은 어떤가?

 70~80년 생, '신세대, X세대, N세대'였던 여러분들 말이다.


 여러분들의 그 찬란하고, 당당하고, 용기 있던, 그 자부심들은 아직도 유효한가?


 아직, 유효하다면 이 글을 읽었을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나와 나의 가족들을 위해서 지금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루가 지나면 곧 잊을 테니까.




 다음 편부터는 많이 벌지 않아도 적절하게 쓰면서,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천천히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당연한 거지만, 기본적인 돈을 벌지 않고서는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예전처럼 사냥이나 채집, 유목생활을 할 것도 아니니까.


 먼저, 생활고를 해결해야지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삶도 살 수 있는 법이다.

 생활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입이 아니라 '지출'에 있다는 것을 하나씩 알려주도록 하겠다.


 돈만 많이 벌면 장땡이라는 분들이 많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걸 힘들어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사기 칠 게 아니라면 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겁나 일해야 한다. 그런데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치고, 자신이나 가정이 행복한 사람을 난 지금껏 보질 못 했다.


 '일=돈=행복'이라는 가치관이 본인과 가족들을 지배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걸 모르고 있다.
'시간=행복'이라는 이 가치관이 중요한데, 그게 빠져서 불행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록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우리나라도 충분히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음을 여러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내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 OECD 국가 중 15년 연속 ‘자살률 1위 국가’https://brunch.co.kr/@pirates/18

#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https://brunch.co.kr/@pirate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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