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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Dec 11. 2021

내 삶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아직 다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선급하게 '지금의 자신'을 평가하고 있는가?


60년 동안 남들이 무시할 만큼, 별 볼일 없이 살아오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면,
과연, 그의 인생이 가치가 없다고 당신은 말할 수 있겠는가?




30대의 한 미혼모가 있었다.

그 미혼모는 정부로부터 일주일에 약 1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아기를 데리고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었다.


하지만, 완성된 글들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나 길다고 해서 여러 출판사들에게 퇴짜를 맞았었고,

심지어는 보냈던 원고들을 돌려받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다시 원고들을 복사하느라, 없는 살림에 또 돈을 써야 했었기에 그녀는 매우 슬퍼했었다.


하루 종일 카페에서 우는 아기를 달래 가며 글만 쓰고 있던 그녀가,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비쳤을까?

그리고, 그런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그녀는 그 당시에 어떤 심정이었을까?




어느 마을에 70~80살쯤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나이만 먹었을 뿐, 부인이 참지 못하고 도망갔을 정도로 글을 읽는 것 말고는 별로 하는 일도 없었다.

그저 남는 시간에 자신의 취미생활을 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부탁으로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 노인은 당시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으면서 살았을까?

그리고, 그는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을까?




조선시대에,

백수로 살아가는 30대의 한 아빠가 있었다.

평균 수명이 매우 낮았던 그 시절,

그는 32세의 늦은 나이로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뒤늦게나마 관리가 되었다.

(그때 당시의 기준으로는 매우 부끄러운 나이였을 것이다)


그렇게 어렵사리 관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몇 년 동안 변방 수비 장교로만 떠돌아다녔었고,

때로는 원칙을 엄수하는 강직한 면모 때문에 좌천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때론 강등이 되기도 하였으며,

억울한 일로 벼슬이 없는 말단 군인으로 전락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과거에 합격한 후 15년 동안,

여러 곤경들을 겪으면서 순탄치 않은 관리 생활을 해오던 그는,

46세가 되던 해에 윗 상관들의 추천을 받아, 남해 수군의 주요 지휘관으로 임명이 되었다.


하지만, 지휘관이 된 그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하는, 말도 안 되는 시련과 역경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금은 엄청난 갑부가 되어 영국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의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낚시를 하다가 문왕을 만나 길을 떠난,

'군사 모략가의 대명사이자, 유능한 정치가'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제나라의 시조, '강태공'의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의 한 수'이자 '천행'이라고 불리고 있는,


임진왜란을 불과 14개월 앞두고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임명되었던,

신화가 되어버린, 

불패 장군, 충무공 '이순신'의 이야기다.




이 외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


내가 이 글을 시작했을 때, 했던 말을 기억하는 가?


아직 다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선급하게 '지금의 자신'을 평가하고 있는가?


조앤 롤링도 그저 가난한 미혼모였고,


강태공도 나이만 많은 노인이었으며,


이순신 역시, 미래가 보이지 않는 30대의 백수 아빠였을 뿐이다.



그러니까, 절대로!


현재의 자신을 평가하지 말아라.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여러분들의 가치는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내 글은, 그래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 계속 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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