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을 살리려 하나를 희생할까"
#테러리스트 가브리엘과 함께 버스에 오른 주인공
두 남자가 버스에 오른다. 그런데 웬걸, 함께 탑승하는 사람들이 온몸에 쇠구슬이 가득한 폭탄을 차고 있다. 지하 세계의 왕으로 불리던 가브리엘이란 남자는 천재 해커인 스탠리를 이용해 세계 은행을 털고, 그것도 모자라 탈출 과정에 그를 동행시킨다.
사방팔방에서 경찰 사이렌이 울리지만 인질들이 가득한 테러범의 버스는 유유히 도심 한복판을 달릴 뿐. 도망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함께 인질이 되어 동행하던 스탠리는 가브리엘에게 '이 일의 정당성에 대해 말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대답 대신 스탠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가브리엘 : “세상의 모든 질병을 없앨 수 있는 힘을 얻었는데 그 대가로 무고한 어린아이 하나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나?”
스탠리 : “아니”
가브리엘의 질문에 스탠리는 곧장 '아니'라고 대답한다. 단박에 희생을 거절하는 스탠리의 입장은 절로 윤리의 절대성을 옹호하는 이마누엘 칸트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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