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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 출신 경영지도사의 강점은?

작은 절차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 신뢰!

by 피터팬의 숲

안녕하세요, 경영지도사 피터팬의 숲입니다.


저는 행정가 출신입니다. 기관의 행정직으로 14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행정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경험은 단순한 이력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행정은 작은 절차 하나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꾸준한 성실함과 꼼꼼함이 몸에 배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경영지도사가 된다면, 기업의 크고 작은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남다른 차이가 생깁니다. 단순히 숫자와 자료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을 차분히 짚어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행정직에서 가장 많이 다뤘던 것은 문서와 절차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정 작업, 서류 작업’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안에는 논리와 설득의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상급자를 설득해야 하고, 공문을 통해 타 기관을 이해시켜야 하며, 민원 답변을 통해 국민, 회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오래 겪은 경영지도사는 기업의 보고서나 컨설팅 자료를 작성할 때에도 한눈에 읽히고 쉽게 이해되는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경영자는 이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향후 방향성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결국 문서력은 기업이 안심하고 자문을 맡길 수 있는 중요한 '신뢰 요소'가 됩니다.


또한 행정 경험은 ‘정책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줍니다. 정부는 매년 새로운 지원제도와 정책을 쏟아내지만, 막상 기업 입장에서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행정직 경험을 가진 경영지도사는 기업과 제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제도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떻게 신청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또 기업이 놓치기 쉬운 리스크는 무엇인지까지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마치 길을 잘 아는 가이드가 여행객을 안내하듯, 기업이 제도의 숲에서 헤매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행정직을 오래 해본 경영지도사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행정업무에는 항상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습니다. 부처 간 협의, 기업과의 소통, 민원 대응까지 모두 다양한 요구와 불만을 조율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은 기업 현장에서 고스란히 활용됩니다. 경영지도사가 아무리 전문지식이 많아도, 대표와 직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제 해결은 어렵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언어를 알고, 그들의 고민을 존중하면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지도사라면 기업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행정직 경험은 결국 경영지도사에게 ‘균형감각’을 선물합니다. 절차와 규정을 지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균형 말입니다. 기업은 때로는 빠른 성과를 원하고, 때로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원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합리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행정 경험을 가진 경영지도사입니다.


경영자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작은 투자부터 직원 관리, 정부 지원사업 신청, 세무와 회계까지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릅니다. 이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옆에 있다면 훨씬 든든할 것입니다. 오랜 행정 경험으로 다져진 투명성과 공정함, 그리고 문제를 풀어내는 차분한 태도는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안심의 조건’이 됩니다. 단순히 자문을 해주는 상대가 아니라,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행정직 경험을 가진 경영지도사는 기업과 정책, 그리고 사람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컨설턴트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당장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물론, 장기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까지 함께 고민하고 길을 열어주는 존재입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신뢰와 전문성,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력까지 겸비한 지도사라면 기업은 안심하고 미래를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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