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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팬의 숲 Nov 29. 2021

외국인과 기관을 이용한 투자법

외국인과 기관을 이용한 투자법

주식 등 금융자산 투자에 있어 개인은 절대 외국인과 기관을 이길 수 없다. 물론 가치투자식 중장기 투자라면 시간의 힘이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개인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단기 투자시장에서 개인은 힘이 없다.

그건 왜 그럴까? 정보력에서 개인은 승산이 없다. 외국인과 기관을 달리 말하면 ‘전문 투자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기업과 산업분석 리포트를 직접 생산하며 그 정보를 이용해 가장 빨리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은 이들의 투자용 생산물을 그 이후에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결국 개인은 전문 투자자들의 행동 이후에 추종하는 행동 패턴을 보인다.

게다가 전문 투자자들은 기계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개인은 하락장에서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멘털을 붙잡고 애써 투자해야 하지만 전문 투자자들은 다르다. 이들은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매수하고 매도한다. 예를 들어 ‘지금 시장에서는 20% 이상 손해가 날 경우 매도하라’ 같은 감정이 배제된 의사결정이 그것이다.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과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의사결정 중 어떤 것이 보다 효과적일까? 아무리 최근에 개인이 똑똑해졌다고 해도 비교는 불가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시스템에 편승하면 된다.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 투자를 해보는 것이다.

펀드는 집합투자기구로 펀드 하나하나가 개별적 투자 주체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기관이며, 운용인력은 전문가로 해외펀드의 경우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은 펀드 투자가 간접투자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문가에게 투자자산을 맡기고, 그에 따른 보수를 제공하는 것을 아깝다고 여긴다. 상승장에서 시장이 만들어준 수익을 개인의 능력 덕으로 여기면서 하락장에 들어서면 쓴 손실에 한탄하며 장을 떠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애초에 펀드로 투자를 해 왔다면 어떨까? 조금의 수수료가 들지만 약간의 수수료를 주고 고용한 전문가들이 내 돈을 알아서 굴려준다. 하락장에는 하락장에 맞는 자산으로 집합투자기구를 구성해 가격 방어를 해주고, 상승장에는 또 거기에 부합하는 자산을 넣어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은행에서 권유하던 막무가내식 펀드 영업의 결과로, 펀드는 투자상품으로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펀드도 공부하고 잘 골라 가입하면, 주식투자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더구나 재무관리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인 ‘분산투자 원칙’을 펀드는 너무도 완벽하게 준수한다.
게다가 이러한 펀드를 5~10개 정도 분산된 자산으로 투자한다면 리스크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운용하는 펀드 투자에 관심을 가져본다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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