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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팬의 숲 Dec 01. 2021

투자할 사람은 결국 투자한다

투자할 사람은 결국 투자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투자를 결정한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정부가 강력한 규제정책을 쏟아내서, 금리가 올라가고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는 투자를 미루거나 혹은 투자를 멀리하고 싶은 갖가지 이유일 뿐이다.


투자하면서 가장 멀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 현황과 관련된 단편적 기사다. 기자들은 포털에 올라간 기사의 조회수로 콘텐츠의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제목을 최대한 자극적으로 만들고 내용도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어떤 아파트의 최근 거래가가 직전 거래가보다 1억이나 낮게 거래되었다면 ‘하락’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실제로 확인해보면 그 거래는 저층 아파트였다. 물론 그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가가 나온다면 분명 ‘하락’이 맞겠지만 단 1건의 거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리가 뉴스기사를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이렇게 뉴스기사를 언급한 이유는 투자를 멀리하는 이들은 저런 기사를 토대로 마음의 심적 안정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저렇게 하락이 이뤄지고 있으니 지금 투자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나, 꼭지에 아파트를 매수한 이들을 딱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신중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자산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분석’과 ‘판단’ 없이 다른 매체나 타인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곤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세상을 보려면 그 상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투자하려는 사람은 시장상황을 고려하지만 그 안에서 방법을 찾는다. 아파트 투자에 규제가 있으면 오피스텔, 생숙,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에도 관심을 갖고 고민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를 해 본 사람은 규제가 사라지는 투자에 좋은 시기에 더욱 잘 투자해 나갈 수 있다. 규제가 많은 시기에는 실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투자자들은 많은 공부를 한다. 사실 실전 투자를 해 볼수록 난관에 빠지지만 그 자체가 학습이고 배움의 과정이다. 100번 투자공부만 한 사람과 1번 투자공부 후 1번 실전 투자를 경험한 사람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크다. 실전 투자는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있는 만큼 사람은 긴장하고 부지런하게 배우고 움직일 수밖에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두려움의 과정이 발생하고 있지만 두려운 만큼 준비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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