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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팬의 숲 Feb 01. 2022

30대, 상상도 못 해 본 다주택자의 길(하)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마음먹다

     

상상할 수 없었던 부동산 호재를 경험한 이후 실거주하고 있는 집을 보유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저는 새로운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들끓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더 깊이 있게 부동산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유명한 부동산과 재테크 유튜버들의 영상을 틈틈이 공부하고 도서관과 서점에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실물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과 어떤 부동산이라도 장기로 혹은 초장기로 가져가면 가격이 우상향 할 수 있다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자 더욱 부동산 투자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투자사례를 생생하게 기록해 놓은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용기를 냈습니다. 특히 투자관련 책을 보며 과감히 실행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종잣돈이 부족하면 아예 부동산 투자를 해볼 수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에 대한 편견을 깨 준 책이었습니다.     

실거주 집이 3기 신도시 발표 호재를 등에 업은 이후, 저는 2주 동안 책에서 소개해 준 유망한 투자처를 알아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6개월 이상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돌이켜 보면 짧은 시간에 투자처를 결정한 다소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첫 투자였고 많은 부분을 특정 책에만 의존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스스로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추고 투자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것인지 투자처 선택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금은 투자처를 무한히 늘려나갈 수 없으므로, 투자수익률을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산을 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용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쓰다   

  

9월 중순, 다주택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후 약 2주 만에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썼습니다. 무엇이든 몰입하면 무서운 속도로 집중하는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다주택자가 되고 싶은 감정이 무섭게 다가왔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우습게도 매매계약을 작성하고 나니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취득세와 보유세, 그리고 양도세였습니다. 세금에 대한 고려 없이 무모한 결정을 한 것은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나씩 뿌연 안갯속을 헤쳐나가듯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갔습니다. 매매한 아파트를 매매한 동시에 전세 세입자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기에 세입자를 구하는 수고로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21년 하반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시기였기 때문에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중간중간 충격을 받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차분히 투자 과정을 이어갔기 때문에 아파트 매매 잔금 일 전에 세입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잔금 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남은 잔금을 매도자에게 송금하고 2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주택자가 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날이지만 음력 설날이 오기 전에 첫 투자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반드시 더 알아둬야 하는 지식도 널려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자산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방법을 알 것 같습니다.    

  

때때로 첫 투자를 복기하고 앞으로의 투자 방법에 적용하고 연구해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글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서점을 창업(https://brunch.co.kr/brunchbook/makeabookstore)하고, 책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서점을 꿈꾸기 위해 오늘도 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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