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도 훈련이다
미래가치가 있는 부동산은 기다릴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주위의 소음을 견뎌내고 자신만의 주관으로 버텨야 하는 강한 인내와 정신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더 인내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전세제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 최소 2년을 보유하지만, 주식 투자는 1시간 뒤 팔거나 한 달 뒤에 팔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는 쉽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목돈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근로소득자라면 한 달에 가계 총소득의 50% 이상을 무조건 저축한다던지, 아니면 70% 이상 모으며 허리띠를 조를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매달 차곡차곡 쌓이는 목돈을 보며 시간의 위대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제공해 주는 이자율은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투자처를 찾습니다.
목돈을 만들고 저는 미국 주식을 담는 펀드(집합투자기구)에 약 2년 동안 투자해봤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왔지만 매달 200만 원씩 10개의 펀드에 분산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펀드 투자를 통해 목돈을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목돈을 적극적으로 굴리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습니다.
총 투자금 대비 20% 이상 수익이 났고, 저는 더 많은 인내와 시간, 기다림이 필요한 부동산이라는 자산 시장에 투자자로서 진입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을수록 부동산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 이 적용되는 분야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가치 있는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진득하게 기다리는 것이 결과적으로 큰돈이 된다고 믿습니다. 어떤 분은 상대방이 팔아달라고 애원할 때(재개발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역주택 조합 등)만 부동산을 판다고 합니다. 물론 이 경우는 노후주택에 해당되겠지만요.
투자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라면 부동산이 떨어질까 봐 불안에 떨면서 전전 긍긍하다 팔아버리지 말고, 진득하게 기다리며 부동산이 오를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투자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를 지켜내는 힘 역시 중요합니다. 다만 우량 물건에 투자하는 안목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