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라는 게 없다. 나는 두려운 게 없다. 나는 자유인이므로.."
요즘자주 떠오른다.
이런 삶을 지향하고 싶어 마음의 나침반이 자꾸 쏠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방어기제일 수도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 두려워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다만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거다.
천천히 차분하게, 복지부동하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건
다만 ~인 척 하고 있는 것.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현실의 결핍을 상상으로 소비하는 주인공에게 선택했으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기 마련,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영화는 주문한다.
늘 꿩 먹고 알 먹을 수 없는 법.
욕심 부리지 말고 선택에 집중하라.
두려워하기 싫으면 원하지 말라.
그것이 지유다.
라오스 가면 뭔가 있을까?.
그토록 원했는데 나타나는 약간의 불안. 기대 때문일까?
라오스든 캄보디아든 내 마음의 방어기제를 구축하는 수단으로 대상화 하지 말고 두껍지 않은 얼굴로 마주보라.
인도와 동남아가 마치 정신의 결핍을 채워 줄 순례지가 되고 있는 건
욕망 혹은 허영의 산물일수도,
욕심 부리지 말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