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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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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운 May 07. 2019

사진 질문하세요

사진 강의를 하면서 받은 질문들을 정리하겠습니다.

브런치에 작가로 등록된 후 아주 가끔씩 글을 올렸어요. 의도하지 않은 단순한 게으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우연의 결과물이다'라는 말을 강의할 때 종종 합니다. 감나무 아래에 누워서 내 입속으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우연이 아니라,  떨어지는 감을 다 받아낼 수 있도록 촘촘하게 바구니를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자연이 떨구어 주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우연을 말하는 것이 '사진의 우연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진은 한 장 건지는 거 맞죠? 우연에 기초한 인과관계로 스스로를 위안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게으름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진의 우연성'을 들이대기엔 뭔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냥 그렇게 위로해 봅니다. 브런치에 마련된 '작가의 서랍' 속에는 발행을 기다리는 묵혀둔 글 묶음들이 제법 쌓여있습니다. 빈틈없이 바구니로 바닥을 채우고  억지로 감을 따지 않고 자연이 허락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변명하면 나의 게으름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고백하자면 비어있는 곳이 많아 그곳에 감이 떨어질까 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발행의 시작을 알리는 지금의 글은 숙성 없이 RAW 파일의 날것처럼 그대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브런치란 곳은 그날그날 발행하는 데일리 신문 같은 글도 있지만, '매거진'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주제를 단행본처럼 발행하는 글도 있습니다. 매거진 박스 안에 글을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그 첫 번째로 '사진 질문 있어요'라는  제목의 잡지를 준비했습니다. 그간 사진 강의를 통해서 받았던 많은 질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 질문에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체계적인 사진 공부가 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툭툭 튀어나오는 질문 중에 나의 궁금증과 일치하는 질문이 있으면 관심 있게 살펴봐주세요. 때론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사진을 공부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질문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변을 달아드리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내용의 질문이라면 답변하는 데 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또한 실용서처럼 친절한 설명이 되지 못할 수는 있습니다. 텍스트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 piunphotography

첫 번째 질문 :

Q : RAW 파일과 JPEG 파일 중 어떤 걸로 찍어야 하나요?

A : https://brunch.co.kr/@piunphot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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