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모드
만약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노출이 특정 상황에서는 잘 맞지 않아서,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서 M모드로 촬영한다고 하는 전문가가 계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인 노출 보정(+/-)을 추천드립니다.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이 우리가 생각하는 적정노출에 잘 맞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즉 어둡게 나오거나 때론 조금 밝게 나올 때가 있을 겁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가 해야 할 조작이 바로 노출 보정입니다.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노출의 기준을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0'의 기준점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원하는 단계만큼 변경해서 촬영하면 카메라는 적정노출의 기준을 바꾸어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촬영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M모드로 촬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ISO를 Auto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촬영자입니다. 이렇게 설정해서 촬영하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설정해서 촬영하든지 간에 대부분 카메라는 '0'의 기준을 맞추어서 적정 노출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ISO는 널뛰기를 합니다. 카메라가 ISO하나만을 가지고 적정노출을 애써서 맞추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촬영자는 스스로 M모드로 촬영하는데 능숙해졌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요즘 출시된 카메라는 어떤 촬영 모드에서도 ISO를 Auto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해진 촬영 방식입니다.)
오로지 M모드만을 이용해서 촬영하는 전문가 분이 계시다면, 카메라 회사는 매우 섭섭해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기능을 개선했고, 안정적인 노출을 위한 모드를 발전시켜 왔음에도, 아직도 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으니 섭섭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서 모든 기능을 끄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진짜 전문가라면 기능을 'On' 시켜놓고 카메라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서 촬영자가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욱 현명한 촬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모드(수동모드)는 카메라가 적절하게 측광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예를 들어, 야경 촬영, 천체촬영, 장노출 촬영, 스튜디오 조명 촬영 등에 M모드를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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