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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빠 May 13. 2020

47. 토니 올랜도 앤 던

Tie A Yellow Ribbon(1973)

[Tony Orlando & Dawn]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1973)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같은 책을 보면 감동적인 스토리들을 많이 싣어놓는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 트럭기사가 라디오를 들으며 한밤중에 길을 가는데 한 소녀가 라디오로 자기 아버지의 사연을 방송국에 보내왔다. 사연인즉 미 대륙을 돌아다니며 화물을 실어나르는 아버지가 자신을 태우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주기로 했는데 얼마 전에 사고로 죽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고등학교때 한권씩 읽어봤죠? 아. 물론 원서로요.

그래서 그 기사는 급히 핸들을 꺾어 그 소녀의 집으로 향했다. 같은 기사로서 한번 태워주려고 말이다. 기사가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마을에는 수백대의-그 시각에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는 사연을 듣게 된-트럭들이 몰려와 있었고 그 소녀를 한번씩 태워주고 각자 제 갈길을 가더라는 그런 감동적인 스토리 말이다.


노란 리본에 대한 스토리도 많이 다루어지는 이야기이다. 한 범죄자가 감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가족들이 감옥에서 나온 나를 받아들이겠다면 동네어귀의 커다란 오크 나무에 노란 매달라는 편지를 이미 보내놓았다. 

그래서 버스가 점차 마을로 가까이 가는 동안 과연 가족들이 나를 받아들일지 말지 초조해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듣게 된 다른 승객들도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같이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버스가 마을어귀에 접어들었을 때 길가에 심어져 있는 수십그루의 오크나무에 노란리본이 엄청나게 매달려 있었다는 그런 감동적인 스토리 말이다. 


이 노란 리본에 대한 스토리는 1970년대 초. 미국에서 TV으로도 방영이 되었다. 그리고 당시 제임스 얼(James Earl. 1931~)이라는 흑인배우가 노란리본을 기다리는 전직 범죄자 역할로 등장하게 된다. 나름 미 전역에서 관심이 높았던 TV드라마였고 그로 인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상당히 잘 알려진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토니 올랜도가 이를 노래화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치게 된다. 1973년 Year End Chart 1위는 물론 9백만장 가량의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그가 이끄는 밴드인 Tony Orlando & Dawn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컨트리, R&B풍이 물씬 풍기는 이 곡은 1973년 4주간 빌보드 1위를 차지했고 이 기간 중 3주동안 3백만장이 팔려나가 주당 100만장이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1944년 미국 뉴욕에서 그리스 이민자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토니 올랜도는 16살때이던 1961년부터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게 된다.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백 보컬로 텔마 홉킨스(Telma Hopkins. 1948~) 조이스 빈센트 윌슨(Joyce Vincent Wilson. 1946~)을 두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의 첫 빌보드 1위곡은 1971년 1월 23일에 1위에 오른 Knock Three Times이다. 제목과 같게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년 뒤인 1973년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로 1위를 차지한다. 역시 2년 뒤인 1975년 He Don’t Love You로 다시 한번 빌보드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래이고 비교적 이해도 쉽고 가사도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팝을 접하고 싶다면 부담 없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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