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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中
by
문성훈
May 31. 2019
공자께서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 고 하셨다는데,
미욱한 내가 감히 "저녁에야 도를 들었으니 내일 아침에 죽어도 좋다 (文曰 夕聞道 朝死可矣)"고 해도 될지 목하 고민 중이다.
도(道)에 이른 그 말인즉슨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잘못됐다. 실은 자리가 그 사람의 바닥을 보여준다"라는 것이다.
작금의 세태를 보아하니 옳고도 옳은 말이다.
멀쩡했다가도 (실은 덜했거나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만) 윗 자리에만 오르면 제 정신 못차리고 광분하거나 한참 지능이 모자란 짓거리를 하는 자들의 모습을 우리는 매일같이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 "옛말 하나도 틀린게 없다"란 말도 수정해야 할 것만 같다. "옛말도 한 두 개정도는 틀릴 수 있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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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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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직관으로 마음을 경영하고싶은 전갈좌 B형. 하기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알러지가 일어나고, 좋은 글을 쓰고, 강의하며 배우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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