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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by
문성훈
Dec 7. 2020
뭍의 시끄러운 소음에 쫓기듯 섬으로 왔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건너왔다. 신도 시도 모도 세 섬을 끈처럼 가느다란 다리가 엮었다.
오래전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 낳는 걸 지켜본 적이 있다. 태반에 둘러쌓인 어린 생명들이 하나 둘 비엔나 소세지처럼 줄을 붙들고 지 어미 뱃속에서 밀려나왔다. 그렇게 섬은 뭍에서 하나 둘 떨궈져 나온 생명임에 분명하다.
물빠진 고즈넉한 갯벌에는 갈대를 희롱하는 바람의 손길이 차갑기만 하다. 석양이 숫불처럼 달궈져도 찬 갯벌을 데우기에는 벅차다. 여름을 기약하는 섬의 겨울은 바닷가만큼이나 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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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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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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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직관으로 마음을 경영하고싶은 전갈좌 B형. 하기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알러지가 일어나고, 좋은 글을 쓰고, 강의하며 배우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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