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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Jul 09. 2022

바쁨이 분주함이 되지 않게


주위에 온통 바쁜 사람들뿐이다. 다이어리에 일정이 꽉 차 있다. 심지어 주말엔 골프까지 야 한다.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그 많은 일정들 중에 안 하면 큰일 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바쁘다'는 영어로 busy다. 그리고 busy의 명사가 사업 또는 일로 번역되는 business다. 즉, 바쁘게 뭔가를 했으면 수익 모델인 일이나 사업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바쁨은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모두 쓸데없는 시간 낭비이고 그냥 분주한 것이다.


물론, 열심히 일한 결과가 모두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질 수는 없다. 최소한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결과의 축적이라도 야 한다. 그런데, 안 가도 되는 회의를 다닌다던가 스마트의 역방향으로 단순 업무를 반복한다던지 하는 것은 애초에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없는 분주함 자체다. 하루 종일 그런 일정을 소화한 후 "나 오늘 무지 바빴어."라고 한다면 생산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이 아닐 수 없다.


일에 우선순위를 정할 때 급하고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일수록 어렵고 난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고 보상 심리로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거나 또는 그 반대의 일을 먼저 하게 된다. 혹시 다이어리를 가득 매운 일정들이 이런 종류의 일들은 아닌지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부터 일정에 추가하고, 꼭 일과의 30% 이상은 비워둬야 한다. 그 시간을 난제를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차 한 잔과 책 한 줄의 힐링을 권하고 싶다.   


바쁨이 분주함이 되지 않게 나부터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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