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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Jul 30. 2022

성공의 종류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글로벌 회사에 임원으로 있으니, 해당 분야에선 일가를 이룬 셈이다. 그런데, 소주 몇 잔을 들이켜더니 지인 분이 한탄을 시작했다. 지금 일하는 분야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다 발을 들여놓았고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가장 좋은 성공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좋은 성공은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해 먹고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지인의 경우처럼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서 높은 위치에 간 것은 위의 두 경우보다 못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눈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결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니 말이다.


한근태 작가는 그의 저서 '고수의 일침'에서, 좋아하는 분야에서 실패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쓰고 있다.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때 다양한 기준이 있다. 돈 많이 주는 곳, 남들이 알아주는 직업 등 자신의 생각과 거리가 있는 잣대로 선택할 때 불행이 시작된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차리고 대표가 된다. 3년 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뻔한 게임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 하나, 신념과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3년 후 실패하는 90%의 대표들이 결코 패배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엔 성공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  


성공에도 종류가 있고, 가장 좋은 성공을 이룰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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