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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Jul 31. 2022

실패의 격


실패에도 격이 있다. 격조 높은 실패가 있는 반면 질 낮은 실패도 있다. 실패의 격은 실패 이후 어떻게 하는가에 의해 정해진다. 실패 이후 좌절과 포기 속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나쁜 실패가 된다. 반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전화위복 삼아 재도전한다면 가장 격조 있는 실패가 된다.


사실, 실패는 실패라고 볼 수 없다. 성공의 디딤돌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실패에서 배운 교훈들을 반면교사 삼아 성공의 자양분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관계, 일에 대해 적용해 보자.


우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내 이익만 내세우다가 소중한 인연을 잃을 수도 있고, 순간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격한 표현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모두 관계의 실패다. 역시 실패 이후가 중요하다. 나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더없이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남 탓만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적을 만들게 된다.


일에 있어서는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특히 내 잘못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실패할 때 가장 억울하고 미련이 남는다. 그럴수록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 시작할 때 맛볼 성공의 주춧돌이 되게 해야 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운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격조 높은 실패, 즉 성공의 디딤돌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넘어지고 엎어져봐야 정상에서 느끼는 피와 땀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운으로 두 번 성공은 어렵다. 실패해본 사람은 두 번, 세 번 성공할 수 있다. 격조 있는 실패를 해봤기 때문이다.


실패의 격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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