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를 훈수 두듯이 찾아보자! 수단 소비 VS 목적 소비
오늘은 간단하지만 정말 이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업이 산으로 들로 강으로 막 갈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너의 콘텐츠는 뭐야?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여야 한다는 말은 정말 너무나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너의 콘텐츠는 뭐야?"
이건 아마도 "니가 좋아하는 일은 뭐야?" 만큼이나 알 듯하면서도 모를 듯한 말일 거예요.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한 콘텐츠를 찾는 것은 위의 두 질문보다는 사실은 좀 쉽습니다.
그런 이야기 많이 하죠?
"내 일은 안 보이는데 남의 일은 잘 보인다."
좀 더 쉽게 비유하면
"남의 연애는 잘 판단하겠는데 내 연애는 도통 판단이 안 돼" 라구요.
사업의 콘텐츠는 남의 일, 남의 연애입니다.
우리들이 친구에게 연애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친구가 돼서 생각해 주잖아요.
하지만 그게 딱히 내 일은 아니니 친구보다는 냉정하게 판단을 내릴 수도 있고요.
바로 이게 콘텐츠를 찾는 비법이에요.
남의 연애를 공감하면서 생각해 주기~!!!!
하지만, 이성적으로....
다시 말해
사업의 콘텐츠는 "남이 좋아하는 것 중에 내가 잘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그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정말 행운일 테고요.
그러면, 남의 연애를 들여다보듯이 남의 소비 패턴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무엇을 사는 시대에서
왜, 어떻게 사는 시대로
배가 고프면 식량을 가진 사람과 물물 교환을 해서 먹을 것을 구하던 시대, 돈을 벌면 식구들 밥 먹을 것부터 사던 시대에서 지금은 어떤 걸 먹었는지가 중요하고, 심지어 그것을 SNS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해 드리면,
내가 배가 고파서 생존을 위해서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서 라면을 먹던 수단 소비의 시대에서, 예쁜 디저트를 먹어서 기분이 좋아지던가, 유기농 야채를 먹거나, 천연화장품을 사용해서 나의 몸을 소중하게 다뤄 주거나, 하나를 사면 얼마가 기부되는 제품을 사서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 소비의 시대가 된 것이에요.
수단 소비가 의식주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면, 목적 소비는 가치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거지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세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수단 소비를 하고 있는지, 목적 소비를 하고 있는지요...
수단 소비는 최소화,
목적 소비는 지속적 증가 중
현대는 수단으로써의 소비는 최소화하고 가치와 즐거움을 모티브로 하는 목적 소비는 계속 증가 중입니다.
그러면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의 콘텐츠를 찾을 때, 어떤 관점에서 콘텐츠를 찾아야 할지 감이 오실 거예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마케팅 컨설팅을 하고 있는 미국인 테일러 (놀랍죠? 외국인이 자국도 아닌 곳에서 마케팅 컨설팅을 한다는 사실이요)가 한 프로에 나와서 고객의 입장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고객은 왕이다"라고 슬로건을 내세우긴 했지만, 그냥 고객을 모실 뿐, 정말 고객이 뭐가 필요한지, 그들의 니즈(needs)는 무엇인지,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목적 소비가 증가하는 이때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사람들에게 가치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사업을 처음 준비하시거나, 사업의 변화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기 믿음, 공감, 소통의 중요성
목적 소비의 시대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공감, (그냥 공감이 아니라 "빙의" 수준의 공감)과 소통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기 믿음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 안에 자기 철학을 녹이는 것, 자기 믿음을 녹이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브랜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