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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주연 Oct 31. 2022

모두가 나의 고객은 아니지만 나만의 고객이 생겨난다.

도착 VS 확산, 게스트하우스 여행객 같은 요즘 고객들

지금은 그야말로 브랜드 메이킹의 시대입니다.

개인부터 기업까지 모두 브랜딩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없는 브랜드, 메시지가 없는 브랜드, 신념이 없는 브랜드, 즐거움이 없는 브랜드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퍼스널이 강조되는 시대
개인이 중요한 시대


여전히 큰 가치관 안에서는 우리나라는 집단주의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소비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이 [개인]으로 포커싱이 되고 있습니다.

그 개인들은 예전과 다르게 아주 많은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 정도가 고객에게 도달하는 미디어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매체당 몇 개 안 되는 채널만을 가지고 있어서, 노출이 많이 되는 정도가 홍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즉, 많이 노출되는 것이 고객에게 가장 많이 인식이 되는 구조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그냥 우리들 개인만 생각해 보아도 매일 손에 휴대폰이라는 홍보 머신을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안엔 정말 여러 가지 플랫폼이 존재하지요.

예전엔 손에 들고 다니는 홍보물은 신문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휴대폰 안에 신문, 잡지, TV, 각종 SNS, 개인들끼리 스스로 공유하는 채팅까지 홍보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그 안의 홍보툴들은 우리들의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과 집에 있는 데스크탑으로 연결이 되구요.

인터넷 TV, 차 안의 내비게이션에까지 모두 연결이 됩니다.


예전에 TV를 거실에서 다 같이 보았다면 요즘은 나의 휴대폰만을 볼 수 있을 뿐, 남의 휴대폰, 혹은 노트북을 들여다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생각이 소비에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었습니다.



개인과 SNS의 관계



"적당히 멀게, 적당히 가깝게!"

요즘의 개인들은 독립된 생활을 원합니다. 하지만 고립을 원하지는 않지요

좀 쉽게 얘기를 해볼게요.


여행을 가면 혼자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은 각자 낮에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다녀와서 저녁엔 게스트하우스의 마당에 모여 바비큐를 먹으면서 자기가 다녀온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 한 잔을 합니다

어때요?

쉽게 이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으시죠?

이 모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이 모습은 온라인 세상에서도 동일합니다.


요즘의 브랜드가 다가가야 하는 고객의 모습은 딱 저 여행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에게 맞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가지고 소통해야 합니다.


개인이 초이스 한 제품에는 여행지의 즐거움처럼 즐거움이 있어야 하고, 내가 그곳을 선택한 이유처럼 제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개인은 충분히 그것을 즐기고, 느끼고 나서 바베큐장의 여행자처럼 SNS에서 그 즐거움과 가치를 나눕니다.



모두가 나의 고객은 아니지만
나만의 고객이 생겨납니다.


다시 예전 이야기로 갈게요

예전에는 어차피 제품이나 서비스도 많지 않았고, 그것을 알릴 수 있는 채널도 많지 않아서 "나의 고객들의 성향은 이래"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내 고객들은 나이가 어떻고, 성별은 어떻고, 직업군은 어떻고, 소득은 어느 정도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등등 세밀하게 고객을 찾아들어갈 수가 있어요.

바로 이 고객군을 생각해 보는 것이 내 브랜드를 어떻게 누구에게 알릴까 생각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에게 알려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노출이 되는 숫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노출이 많이 되어야 내 고객을 찾아갈 수 있고, 내 고객이 나를 찾아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지금은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어 정보가 확산이 되는 시대입니다.

연결된 개인들은 취향과 지향점이 비슷한 고객들이고요.

물리적인 브랜드 노출의 숫자만이 홍보의 도착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브랜드사와 맞는 고객에게로의 [확산]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브랜드 춘추전국시대의 홍보와 마케팅은 달리기처럼 결승테이프를 끊는 것이 아니고, 물결처럼 퍼져 나가야 합니다.


1인 기업에게도
작은 기업에게도
유리한 SNS 마케팅


브랜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옵니다.

"이 아이템 너무 많은 걸요."

"이걸 하고 있는 사람도 너무 많은 걸요"

"이미 유튜브나 인스타나 블로그에 이거 하는 사람 많은 걸요"

왜 많아졌을까요?

SNS 때문입니다.

SNS가 없었다면, 1인 기업이나 작은 기업들이 고객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SNS 덕분에 작은 기업들이나 개인들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SNS는 1인 기업에게도 작은 기업에게도, 큰 기업에게도 거의 비슷한 기회를 줍니다.

더구나 SNS 미디어도  요즘은 화려한 기법이 유행하던 시절을 지나 정말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확산]의 시대



지금의 고객들은 나와 생각이 비슷한 브랜드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 브랜드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에서 개인으로 직접 확산이 되는 홍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비슷한 생각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개인에게로 즐거움과 가치를 전달합니다.

의미 없는 물리적 성장이 아닌 지속적으로 나의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에게로 포커싱하여 확산해 나갈 솔루션을 찾아봐야 할 때입니다.

먼저 나의 고객군을 생각해 보는 일이 브랜드 확산을 위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위한 첫 시작점입니다.




정리하면,

사람들의 고민은 뭐지?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지?

그래서 나의 콘텐츠는 무엇이지?

나의 고객군은 누구이지?

그럼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 할까?

이런 식의 플로우 차트를 그려나가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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