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핑크색], 무엇이 떠오르세요] - 지속적 반복
오늘도 문제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좀 쉬워요 �
[스푼 + 핑크색]
무엇이 떠오르세요?
브랜드가 가진 의미는 소비자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어떻게 브랜드의 의미를 고객의 머릿속에 심어줄 수 있을까요?
반복성, 연관성, 일관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반복성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해볼게요.
어떤 브랜드일까요?
스푼 + 핑크색
나뭇잎 + 초록색
사과 + 하얀색
병 + 파란색
e + 노란색
C + 검은색
just do it
초록창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할 거예요.
배스킨라빈스, 이니스프리, 애플, 블루보틀, 이마트, 샤넬, 나이키, 네이버!
거기다가 티파니 블루라는 컬러를 창조해낼 만큼 티파니는 컬러 하나로 브랜드를 설명해 내고 있습니다
직접 브랜드 로고 이미지나 제품을 보지 않고 저렇게 글씨만 보아도 그 브랜드들이 떠오르시죠?
이렇게 각 브랜드들은 계속 같은 이미지 혹은 같은 컬러, 같은 문구를 반복함으로써 브랜드가 가진 의미를 세상 밖으로 구현해내고, 그 구현된 의미는 고객들의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 스푼은 경쾌한 아이스크림의 느낌을,
이니스프리의 초록색 나뭇잎은 자연주의를,
하얀색의 심플한 사과는 혁신을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만큼 인류에게 애플 컴퓨터가 혁신을 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C를 2개 반대로 겹친 샤넬은 우아함을 표현합니다.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나 컬러, 문구는 그 브랜드가 가진 의미를 표현하기도 하고, 소비자들이 갖는 자부심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이 자부심을 갖는 브랜드는 브랜드 이미지인 BI만으로도 지속적으로 "굿즈"라는 자체 상품을 생산해 내기도 하고요.
그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블루보틀과 스타벅스가 있어요.
지속적 반복
지속적 반복!
이것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브랜드를 각인시킵니다.
사실, 브랜드를 만들 때에는 소비자들의 무의식에까지 브랜드를 각인시키지는 심산으로 만드는데요.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긴 합니다.
바로 지속적으로 같은 것을 반복을 하는 것입니다.
배스킨 라빈스를 예로 들어볼게요.
핑크색 스푼 손잡이가 달린 문을 밀고 매장 안에 들어갑니다.
시식을 하려고 하면 핑크색 스푼에 아이스크림을 조금 떠줍니다.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핑크색 용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줍니다.
그리고 핑크색 쇼핑백에 담아줍니다.
핑크색과 스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는 다른 곳에서 핑크색 티스푼만 보더라도 자동으로 배스킨라빈스가 떠오르게 소비자들의 머릿속까지를 디자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유불급
전달할 가치의 이미지는 간단하고 명료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자주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게 노출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예를 든 배스킨라빈스도 손잡이, 용기, 스푼, 쇼핑백, 간판 외에는 온통 화이트예요.
실제로 우리가 보는 것은 화이트가 더 많은데 핑크색으로 그 브랜드를 기억하는 거랍니다.
이마트의 노란색도 전체 구성요소의 5%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들은 이마트를 노란색으로 기억합니다.
스타벅스 역시 갈색이 베이스이지만 우리는 30% 미만으로 노출된 초록색으로 스타벅스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메인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서브 컬러가 있어야 메인 컬러는 소비자의 머릿속에 세련된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그래서 메인 컬러는 과하지 않게 노출되는 것이 좋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에도 적용해 보세요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에도 이 지속적이고 과하지 않은 반복 노출의 법칙을 이용한다면 훨씬 더 빠르게 나의 소비자들에게 나와 내 브랜드를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브랜드 이미지와 컬러, 그리고 문구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형식은 무형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해 줍니다.
이러한 유형화된 형식이 나와 내가 가진 브랜드의 무형의 가치를 내 고객의 머릿속에 잘 각인시켜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