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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진 May 03. 2022

순리

순하게. 순종하는 것.

늘의 문장 채집. (아니 어휘 채집인가. 뭐 어때.)


순할 순. 이치 리.

(폰으로 글을 쓰면 귀찮다. 한자를 꼭 병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지만 일일이 다른 앱을 켜고 복붙하기가 퍽 귀찮다.

대단한 귀차니스트다.

뭐 어때. 싶은 게 본심이다.)


순하다는 말이 이치를 꾸며주면 '순한' 이치라는 말이다.

그냥 이치가 아닌 순한 이치란 무엇일지 생각한다.


도리 이치에 '순종한다'는 동사로도 쓰인다.

기독교가 떠오르는 동사다.

종교는 두루 좋아하는 편이지만, 순종한다는 말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좋고 싫고가 아니라, 불편하다는 말이 더 맞겠다. 순종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니까.


형용사보다는 동사가 더 좋다.

좋고 싫은 건 그저 취향 문제지만.

나는 꾸미는 말보다 움직이는 말이 좋다.


이렇게 '순리'라는 말을 박매드 사전에 새겨 넣는다.




힘들어도 따라야만 하는 이치가 있다

도(道)라고도


길이다

저마다의 길

걸어온 길

가지 않은 길

참 다양한


드시 걸어야만 하는 길에 대해 생각한다

힘들어도 따라야 하는 길에 대해 생각한다


고통스러울지라도 따라 걸어야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통스러운 것은 싫은데...


따라야 하는 길을

따르게끔 하는 길에 대해 생각한다

따르고 싶게끔 하는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일단은 육자니까.

늘 고민한다.

문제 해결 방법이 궁금하다.

호기심이 인다!

어린아이처럼?

느낌표와 물음표를 찍어 본다.




얼마 전에도 올려서 중복되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 요즘 문장 채집은 그냥 일상에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구독도 몇 안 되면서 안물안궁 소식을 굳이 이리 전하려니 퍽 민망합니다만...)

브런치에 올리는 방식이 썩 제 생활방식에 맞지 않는 듯해서요.(...제가 시간 낭비 참 싫어하는 사람인데, '하고픈 일=글쓰기' 한답시고 정작 '해야 하는 일=본업'을 충실히 못하고 있어...)

그저 여력 닿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꾸준히 실천해 보고자 실행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정말 나누고픈 이야기는 또 가끔 들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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