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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진 Jun 30. 2021

닮은꼴 우리 가족

사랑하면 서로 닮아가는 것

<닮은꼴 우리 가족>

박경진 작사•작곡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

동그란 내 얼굴

빠 얼굴 닮았을까

엄마 얼굴 닮았을까


할머니는 나를 보시면

아빠를 닮았대요

외할머니는 나를 보시면

엄마를 닮았대요


아빠는 엄마 닮고

엄마는 아빠 닮고

서로서로 닮아가는

 닮은꼴 우리 가족







2008년 KBS 창작동요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곡이다.

2007년 같은 대회에서 <어린 왕자에게>라는 곡으로 대상 받은 이듬해에 다시금 본선 진출을 하게 된 것인데, 때는 작사아니라 작곡까지 같이 해서 큰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터라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참 뿌듯했다.

초보 작사 작곡가에게 우수상 대단히  상이었다.


당시 노래를 불러 주었던 은지 재경이와는 솔직히 키 차이도 얼마 안 났고(본인이 153cm의 단신이라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 되면 멀리서 분간이 안 됨...) 정신연령도 큰 차이가 안 나서(.....네? ㅎㅎㅎ) 무대 뒤에서 같이 대화하고 노는 시간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이 곡을 포함하여 은지 재경이와 두어 곡을 더 같이 작업했는데, 얼굴을 볼 때마다 조금씩 더 친해져서 시엔 연락처를 서로 저장하고 문자주고받기도 했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자연스레 서로 소원해졌지만, 돌이켜 봐도 동요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은지 재경이만큼 가창자 어린이랑 가깝게 만났던 경험은 더 이상 없었다.

작사가, 작곡가, 가창지도자의 역할이 갈수록 분화되고 고도화되는 현 추세에서 제작자가 가창자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빠 의상과 엄마 의상을 차려 입고 예쁘게 노래해 주었던 은지와 재경이가 새삼 그리운 이다.


https://youtu.be/GkIBbAoql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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