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마산 MBC(창원 MBC)에서 주최한 제10회 고향의 봄 창작동요대회에서 발표한 곡이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처음 맞은 봄이었는데, 녹화일이 애매하게 평일이었어서 당시에 인턴으로 일하던 신문사에는 연차를 내고 멀리 마산까지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녀왔었다.
당시 취미 밴드를 새로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온라인으로 모집한 멤버 중 하나가 마침 전역을 앞둔 창원시 공익근무요원(요즘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이었는데, 마침 대회 장소가 창원이라니 웬 우연이냐 싶어 그 친구와 점심 나절에 부러 잠시 만나서 식사를 하며 얼굴도 보고 수다도 떨고 나서 대회장으로 향했다.(당시 제이피 덕분에 창원 방문이 좀 더 설렜었음ㅋ. 루아저씨, 연화양, 레이오라방 다들 잘 살고 있겠쥬...)
대회 성적은 입상에 그쳤고, 발표한 이후에 묻혀버리다시피 한 곡이지만(초창기에 작업한 곡이라 내가 붙인 멜로디가 구려서 그랬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ㅠㅠ 누굴 탓하리...ㅎㅎㅎㅎㅎ)
나이 먹어도 만년 어린이를 자처하는 박매드의 자의식을 꾹꾹 눌러 담은 노랫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기심 박사, 창의력 대장 뭐 이런 별명들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나와 세상, 우주의 생성에 대해서 어릴 적부터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문학 외에도 과학심리학 철학 분야를즐거이 공부했던 터라...
비밀로 가득한 이 세상에 던져진 현존재로서, 내 깜냥껏 이해의 바운더리를 죽을 때까지 최대한 넓혀가는 것. 내게 있어 '성장'이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