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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진 Dec 31. 2021

선택의 영역, 창조의 영역

21.12.31 문장수집

색은 형태와는 달리 창조되지 않는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형태는 있어도 색은 그렇지 않다. 색은 가시광선 안으로 그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에 대한 디자이너의 태도는 창조적이라기보다 선택적이다.




미술 교육 수업 교재에서 채집한 문장이다.

디자인의 3요소로 형태(shape), 색(color), 질감(texture)을 꼽기도 하는데(기본 요소인지 표현 요소인지 기능 요소인지에 따라 뭐가 다 다르고, 사람마다 책마다 소개하는 요소도 다 다르고, 꼭 세 개만 꼽지 않기도 하고...  복잡하지만, 그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한 언어적인 '틀'일뿐. 피곤하게 너무 따지고 들지 말아야지...),

디자이너는 이것들을 조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사전적으로 '설계'라고도 해석되는 '디자인'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용어이며, "삶을 디자인한다"와 같 광의적 표현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발췌한 문장과 이어지는 생각들도 순수미술이나 업디자인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비롯한 모든 창작 활동, 브랜드 설계, 삶의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 설계에 대한 이야기로 확대하여 적용해 볼 수 있을 다.




색은 이미 존재한다. 그래서 선택한다.

어떤 색이 존재하는지를 많이 알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빨주노초파남보만 아는 와 팬톤 컬러집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고를 수 있는 색은 말 그대로 숫자가 다르다.


형태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창조할 수 있다.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십분 발휘되는 부분일 것이다.

창의적 인재나 창조적 인재 같은 말이 타고난 재능의 영역으로만 느껴진다거나 어딘지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용어로 들릴 수 있겠지만, 실제 창의력 교육 이론에서는 절차적 훈련(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발산적 사고와 그 안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창조는 모방으로부터 나온다는 말 있다.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또 따라 해 보면 나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생길 터다.


(언급되지 않은 '텍스처'는 혼자 짐작해 보건대 가장 창조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형태에는 중력이나 소재 등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다면, 텍스처는 한계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음... 소재가 질감을 이미 결정하고 있다면 선택의 영역일 수도 있겠군...)


선택을 하든 창조를 하든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학습(學習)이 필요하다.

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창조를 잘하기 위해서는 익혀야 한다.




글쓰기에 대입해 본다면?

수많은 어휘 중 적확한 표현을 찾는 것은 선택영역, 기승전결의 내러티브를 짜고 나만의 문체를 만들어 가는 것은 창조의 영역...!


단체 모임 활동에 대입해 본다면?

...!


퍼스널 브랜드에 대입해 본다면?

...!


생각놀이 재미있다~♬ (랄라랄라랄라랄라 랄라랄라 라~! 하고 끝나는 뽀로로 숫자놀이 송에 맞추어...)






P.S. 우리는 누구나 내 삶의 디자이너이고, 또 누구나 내가 주인공인 유일무이한 이야기의 스토리텔러가 아니겠습니까.

바로 오늘 무언가 한 가지라도 배우고 익힌다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선택과 창조가 가능합니다. :)

2021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2022년이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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