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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진 Jan 06. 2022

학습의 위계

22.01.06. 문장수집

완전학습(mastery learning)을 위하여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는 다음 여섯 단계이다.

기억하기-이해하기-적용하기
-분석하기-평가하기-창작하기

-Bloom



교육 심리학자 블룸은 학습의 위계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그저 기억하고 이해하는 것은 저차원적인 학습, 배운 것을 실제 삶에 적용하고 분석과 평가를 통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고차원적인 학습이다.

창작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완전학습이 달성된다.


'완전'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여 '창작'또한 더불어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완전학습의 실체는 의외로 깜찍하고 허들도 낮다.


- 모르는 친구에게 내가 직접 가르쳐 주기

-내가 배운 것을 자신의 언어다시 정리하기


나의 말과 글로 하는 재생산도 훌륭한 창작이다.

'전교 1등의 공부법' 같은 수식어와 함께 어디선가 익히 들어본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이것이 블룸이 말한 최상의 학습 단계인 창작이다.

여섯 단계가 꼭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역으로, 일단 배운 걸 당장 한 번 적용해 보거나 어설프게나마 창작을 해 보았을 때, 정보 체가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이해도 잘 되는 효과 있다.

학습을 위해서라면 글쓰기와 말하기를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좀 어눌하고 좀 어색해도.

우리 모두는 창작을 통해 더욱 완전하게 배운다.

창작을 통해 더불어 배운다.

더 나아가 모두가 창작자이자 예술가가 된다...?

(진선미에 끼워 맞추려고 애쓴다...ㅋ)


독서 교육에 있어서도 토론과 논술, 즉 말하기와 글쓰기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저 읽기만 하는 독서는 끽해야 기억과 이해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게 인풋이고 저차원적인 배움도 배움인 건 맞지만) 더 좋은 걸 알면서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염치 불고하고.

창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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