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강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강의를 해 드리는 일이고 그것이 재능을 기부해서라도 의미가 있다면 내가 일을 하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일이 될 것이다. 불꽃과도 같았던 10일간의 시간이 내게는 바로 그런 시간이 되었다
소통과 공감 유경철
서울자유시민대학 개설 시민강좌인 현장에서 쓰이는 소통법 10회차가 종료되었다. 뜨거운 8월의 여름을 수놓았던 10일간의 열정과 몰입의 시간이었다. 처음 이 과정을 수락할때는 재능기부를 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오랜시간 강의를 해 왔지만 그것은 적절한 강의료를 받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강의는 적절한 비용이 아닌 아주 작은 비용을 받는것이고, 10일이라는 긴 일정과 시간을 내야 하는것이기에 적절한 비용을 받는 일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책임과 사명 때문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내가 강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기에 일의 의미와 가치 측면에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긴장되던 10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나의 걱정은 보기좋게 사라져 버렸다. 너무나 열심히 참여해 주셨던 시민 교육생들, 그리고 내 스스로도 모듈별로 정리되는 소통의 기술, 나의 책 "완벽한 소통법"의 10개의 모듈을 모두 강의하게 될 수 있어 너무나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쓴 이유를 어쩌면 가장 완벽하게 소화한 강의가 아닌가 싶다. 새롭게 과정을 리뉴얼하고 다양한 실습을 추가하며 과정이 진행되는동안 교육생과 내가 윈윈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10일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많은 교육생분들이 계셨다. 연세가 좀 있는 분이 많으셨는데도 더운 날씨에도 꿋꿋히 참여해 주신 멋진 분들. 내가 오히려 감동받은 시간이 많았다.
강의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배움을 전달해 주는 일은, 과정을 통해 변화와 성찰이 가능한 나의 일은 너무나도 의미있고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수년간 일에만 빠져있다 의미있는 재능기부의 시간이 나에게 참된 일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어서 너무나 행복한 10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