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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에게

기록이라는 여행

by 부라톤

to. 내일의 나에게


'툭'

짐 정리를 하다가 다이어리가 책장에서 떨어졌다.

가게를 열기 전, 치열했던 나의 모습이 담겨있다..

몇 년 전의 잊힌 과거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기록.


'난 깊은 우울에 잠겨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한다는 말인가?

여기서 접는다면 나에게 할 일은 남아있는가?

왜 시작한 건가?'


많은 생각들이 헤집고 난 뒤에 남은 건 하나의 문장.


'그래 다시 한번 해보자.'


다이어리에 기록된 몇 년 전의 나도,

어제의 나도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수렁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다가

하나의 문장이 남았겠지.


오늘의 나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내일의 나에게

기록은 어제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온

나를 향한 존경의 표현이자,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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