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파이프라인의 다각화

식당 창업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by 부라톤

저는 요식업으로 시작했지만 부동산과 주식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돈의 속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돈이 움직이는 영역을 사업 하나로 한정 짓는다면 우리의 꿈을 현실에 펼쳐 보이기 쉽지 않습니다. 현실의 꿈은 돈을 통해서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에 부자가 된 많은 사람들은 다름 아닌 돈의 속성을 깨닫고 투자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제가 코로나의 극심한 침체기에도 살아남아 식당과 카페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투자를 통해 얻은 현금흐름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소득에 올인합니다. 꼼꼼하게 현금흐름을 따져보시면 과연 사업소득이 얼마나 될까요? 회사를 다니던 시절보다 낫다면 다행이지만 오픈빨이 끝나고 경쟁자들이 치고 들어오면 순식간에 상황은 역전됩니다. 최근에는 배달전문매장들이 조용하게 단골고객들과 신규 고객들을 뺏어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극복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화폐의 수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재료의 값도 올라가고 있지만 실제 우리 통장에 남는 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새롭게 창업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이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고객들은 결코 물가가 올랐다고 식당의 가격이 올리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골 식당은 가격을 올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실 탓을 한다고 사정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업소득과 자본소득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특히나 업종별로 성수기와 비수기, 피크타임과 피크 요일이 분명히 구별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비수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가게를 리뉴얼하고 확장하는 생각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두 비슷한 패턴의 사고를 합니다. 장사가 잘 안 되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나 가게 확장을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매출을 올려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합니다. 과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식당을 시작한 순간 투자의 길이 시작됩니다. 나의 재능과 비전에 본인의 돈을 투자한 선택을 했습니다. 대출을 받고 공사를 해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면 돈의 흐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업하는 상황도 벅찬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투자자의 길에도 뛰어들 수 있을까요?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시절부터 경영학과 경제학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진짜 돈 공부는 생존의 현장에 뛰어들고 나서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론으로 알고 있는 돈의 원리는 창업 이후, 투자 이후 겨우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업소득으로 돈을 만들어도 1년에 천만 원도 모으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자영업으로 매출의 등락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출이 매년, 매월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제가 돈에 대해서 실전에서 깨달은 내용은 전자책 “돈이란 무엇인가?”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결국 식당, 자영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 식당을 하다 보면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당장의 현금이 부족합니다. 대신 꿈을 판다는 자부심으로 견딜 수 있습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식당을 하면 당장의 현금은 확보할 수 있지만 진짜 판매하고 싶은 자신만의 꿈이 없습니다. 꿈을 현금과 바꿀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기기 위해서 투자는 반드시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 사업을 4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식업 2개, 임대사업, 강연사업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요식업으로는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메뉴들을 발전시키며 고객들의 인정을 받는 여정은 돈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제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인생이 고된 이유는 사업뿐만 아니라 가정도 돌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갓 돌 지난 아이를 업고 장사하기도 했었고, 아이가 가게에서 너무 울어대서 나가서 달래다가 손님이 그냥 가버린 적도 많습니다. 너무도 많은 인생의 불확실한 가능성 가운데서도 저는 작은 사업이라도 계속 유지 발전하는 분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사업에 뛰어들고 10년이 지나고 나니 어떻게 그 세월을 버티며 살았는지 놀랍기만 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식당 창업을 준비하시고 계시다면 정말 어려운 길을 견디셔야 합니다. 배달할 때마다 리뷰를 확인하며 조마조마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과 악플과 진상 손님을 맞는 일은 일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의 꿈을 안고 시작한 일입니다. 좌절도 많았지만 결코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일은 돈 버는 일을 넘어 아름다운 예술입니다. 음식이라는 예술을 파는 곳인 식당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흘려보내는 여정에 함께 하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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