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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라톤 Jun 16. 2022

금리인상을 대하는 자세

부자가 되고 싶다면

새벽에 0.75%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연방준비은행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금리는 돈의 사용료입니다. 돈 사용료가 올라감에 따라 돈, 특히 달러의 몸 값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달러가 본토로 귀환하기에

신흥국은 괴로워집니다.


전 세계의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금리인상기에 미국의 유동성은 상승했습니다. 세계로 수출되었던 달러가 되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이 8%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나서부터 연방준비은행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달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인상이 발표될 것입니다. 이후에는 중간선거를 준비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1-2회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금리인상기에 해외로 수출되었던 달러가 본토로 돌아가면서 미국내 유동성이 상승하는 모습으로 표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상승으로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가격이 상승하지만 금리가 올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고 수익률이 낮아지니 주가는 조정을 받습니다.


시장의 지배자가 혁신기업이 더이상 아니게 됩니다.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인 투자금이 부족하기에 미리 충원한 엔지니어들과 프로그래머들 인건비가 부담이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감원이 혁신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각국의 화폐로 생산된 제품들이 가치가 올라버린 달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낮아지게 됩니다.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대신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정책기로에 서게 됩니다.


앞서 "돈이란 무엇인가-돈은 달러다"에서 미국은 달러를 수출하고 대신 소비재들을 받아온다고 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미국 본토의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비재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동성은 회수된 달러로 올라갑니다.


양적 긴축도 장기국채와 모기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곧 잡히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두려움에 떱니다.


기업의 대응속도보다 패러디임 전환 속도가 빨라 경영전략을 다시 세워야하는 시즌이 왔습니다.

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를 살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집단지성이 복잡한 환경에 적응한 과거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그나마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 100여년 간 7회에 걸친 금리상승기에 집값이 떨어진 적은 아쉽게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폴볼커가 무자비하게 금리인상을 해대던 시즌에도 집값은 올랐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생각으로 금리가 오르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복잡한 미국 중심의 경제패권의 이면입니다. 금리인상으로 긴축이 일어나는데 유동성이 증가하며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현상이 미국에서 발생합니다.


세계경제를 함부로 예상하다가 뒤통수를 맞는 이유입니다. 미국 중심의 달러패권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한국은 세금부터 감면하면서 금리인상을 준비할 것입니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데 세금까지 부담이 되면 기업은 고용을 멈추고 신사업보다 대출을 갚는 길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두산기업은 그 길을 선택했고 많은 기업들이 뒤를 따를 것입니다.


민간의 숨통을 열어주는 일을 벌써부터 부자감세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대통령을 초보자라고 떠들어대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 기재부 장관은 금융위기를 잡아낸 경험이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입니다. 뇌피셜로 판단할 인물이 아닙니다.


주택시장은 어떨까요?


한국은 지금 전세가 사라져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과연 사람들이 전세를 사라지게 놔둘까요?

현재 60%가 넘는 월세 계약이 주택부분 부동산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억에 대한 임대료 전환금액이 50만 원대로 치솟았습니다. 금리인상기에 주거비는 월세를 기준으로 상승합니다.


이미 상가 임대료는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당연히 상가 가격은 이미 상승으로 돌아섰죠

현재 부동산에서 상승으로 돌아서지 않은 영역은 주택부분, 아파트입니다.


한국은행이 과도하게 미국의 금리를 따라잡으려 함께 빅 스텝을 밟는 과정을 주저하는 이유입니다.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면서 혁신의 속도가 멈춥니다. 이미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금액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거 부분과 상업 부분의 월세가 상승합니다.


월세가 상승하는데 이미 예대금리차를 과도하게 발생시킨 터라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많은 분들의 예상처럼 과도하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경제주체들의 활력을 뺏는 정치논리로 뭉개진다면경기 침체가 옵니다. 그래서 기획재정부에서 법인세 인하와 종부세 보유세 완화를 동시에 발표한 것입니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과 임대물량을 담당하는 다주택자들에게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활력의 물꼬를 터주고자 함입니다.


공급물량을 풀기 위해 임대차법 수정안이 나올 것이고 재개발 재건축의 스텝을 조금 붙잡기 위해 건설사의 이주비 지원을 막는다는 반협박성 멘트도 날립니다.


당장은 하락하는 것처럼 보여도 언제 갑자기 상승으로 전환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기에 정부는 많은 부분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전 정부의 실책을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로 폭락을 부르짖으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결과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기업의 파산으로 귀결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기 원하는 마음을 경기침체를 통해 성취되기를 부르짖는 일은 과연 현명한 처사 일지 궁금합니다.


마치 2019년의 상황과 흡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터닝포인트는 곧 찾아옵니다. 하락으로 향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었기 때문에 상승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월세 가격보다 이자가 저렴해지는 순간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전셋값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월세보다 이자가 싸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월세는 지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옮겨 붙는 임계점이 수급 불균형과 만나는 순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분들이 하반기에 가파른 상승을 예상하는 것은 투기꾼이라서가 아닙니다. 언제 크로스 현상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지는 못하지만 8월 전후로 터질 것으로 예상하는 지금입니다.


이미 급매물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전세도 중저가 단지에서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만 보고 계시면 안 됩니다.


꼭 명심하세요.

다주택자들은 대출이 별로 없거나 보증금 인상 분으로 현금이 많습니다. 이자로 비명지르는 일은 다주택자들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공간의 지배자입니다.

언론과 정치인들을 멀리 하세요.

당신을 가난하게 만들 뿐입니다.


경제신문을 읽고 마이너스 주식계좌와

이자를 버티세요.

부자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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