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5 행시: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동중학교 3학년 이재하 학생
장차 나비가 될
애벌레는
인간들이 무관심한 사이에도
의지를 가지고
날아갈 꿈을 꾼다.
아침에 아내가 건네주는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검색을 하다가 눈에 들어온 시를 읽고 가슴이 요동친다.
여전히 소란하고 울렁거리는 욕망의 세상 한가운데서 묵묵히 날아갈 꿈을 붙잡고 준비하는 한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내가 그 사람이기를.
재하야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고맙다.
아저씨도 다시 의지를 가져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