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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라톤 Oct 12. 2020

내러티브 인물 성경연구의 필요성

아브람의 실패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인생은 선택이다.


장 폴 샤르트르의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계속된 선택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정부의 말을 듣고 아파트를 팔거나 사지 않았다고

거지가 되었다느니 이번 생은 틀렸다느니 말이 많다.


왜 정치인과 정부에게 국가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지 난 아직도 도통 이해가 안 된다.

민주화를 위해 노력을 했던 정권이라는 면은 인정할 만하지만 그들에게 우리의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내맡기는 행동은 나와 가족에게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


정권은 차악을 뽑는 대의 민주주의의 결과물일 뿐이다. 선택의 어려운 순간에 당신은 성경연구와 함께 현재의 경제구조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역사의 한 복판에서 우리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라는 시즌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IMF체제 이후 대한민국은 전문직 중심의 사회로 제 편 됐다. 즉,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대리인의 시대였다. 고성장기에 대접받던 공학도들과 상경계열이 이끌던 시대가 대리인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전문자격증이 과거보다 더 대접받는 시절이 찾아왔다.


이젠 자본수익을 만들어낼 자산이 있고 없고의 시대로 접어들고 말았다. 코로나와 더불어 정책이 훨씬 더 빠르게 4차 산업혁명시대의 어두운 측면을 훨씬 더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한탄하며 멈춰있을 것인가?


뱀처럼 지혜를 가지라는 표현은 경제구조에 대한 이해라고 전편의 글에서 언급했다. 좀 더 자세하게 살 명하면 우리 인생이 머물고 있는 시즌의 경제체제와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최선의 선택을 해서 결과까지 책임지는 통찰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지혜다.


정권과 좋아하는 정치인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일이 지혜가 아니다. 그것은 무지다. 그들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성경의 인물들의 내러티브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인생과 동일한 어려움에 처한 시즌이 반드시 등장한다. 아브람은 기근에 못 이겨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이 아닌 남쪽의 이집트로 갔다. 아름다운 제국의 통치자와 그 문명을 맛보고 싶었고, 부르심 받은 땅의 황폐함은 그를 지치게 하였으리라.


(당시의 이집트 왕조는 찬란한 문명과 과학기술과 농경 경제를 접목시켜 제국의 면모를 뽐내던 국가였다. 이 시 리스, 이시스, 호루스를 비롯한 모든 영역을 책임지는 신들의 개념도 이 정권이 만든 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처절한 실패를 맛본다. 그 실패를 기반으로 부르심이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선택하는 일을 멈추는 법을 배웠다. 그가 아름답고 풍성해 보이는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방향의 땅을 롯에게 양보하는 선택은 실패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롯이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려는 권력자들의 전쟁의 소용돌이에 파묻혔을 때 그를 구하는 일을 자처하고 롯을 구해낸다.


자신의 시선이 바뀌고 조카의 삶을 구해내는 승리를 얻어낸 뒤 삶과 가치관이 완전히 전환되는 경험을 한 아브람은 멜기세덱을 만나 감사예배와 십일조를 드린다.


십일조는 선택의 기준을 바꾸어주신 전능자의 공급하심과 이끄심에 대한 삶의 고백이며 동시에 세상의 기준이라는 사슬에 메어 살아왔던 삶을 끊어내는 선언이다.(이 경험을 못하면 십일조의 의미는 알 수 없다.)


명성과 연봉과 자산의 입지가 어쩌면 전부가 되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던 아브람은 빠져나와 부르신 황폐한 땅으로 한걸음 한걸음 믿음의 발걸음을 옮긴다.


이것이 아브람의 실패와 삶의 전환 에피소드의 내러티브다.


선택의 상황에서 우리는 성경인물의 내러티브를 통해서 분명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그 기준으로 선택한 후에 결과에 대해서 누군가 핑곗거리를 찾지 말고 책임을 지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우리 삶의 주관자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여정을 인도하시고 계시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윗은 오랜 절망과 굴곡의 삶을 통해서 얻은 인생의 통찰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원하는 말씀을 뽑아내서 그것을 붙잡고 나의 욕망을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습관을 과감하게 정리하자.

그리고 성경인물의 내러티브를 연구하고 나의 인생의 시즌과 비교하여 그때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이 일은 오직 당신과 나만이 할 수 있다.


누구도 우리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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