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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라톤 Apr 09. 2021

사슬을 끊기 위하여.

출애굽기 1장 1-8절

노예: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겨 자기 의사나 행동을 주장하지 못하고 남에게 사역(使役)되는 사람.


강하고 온 땅을 덮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잊어버렸다


노예는 자신이 노예인 줄 모른다.

현대인은 더더욱 자신이 노예임을 부정한다.

아예 인식 자체를 못한다.


민주주의에서 선거권, 주거권, 재산권이 보장되어 있는데 노예라니 가당치 않은 말로 들린다.

 

그러나 시간의 노예, 소비의 노예, 권력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어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잊어버렸다.

(신용화폐금융사회, 소비자본사회의 결합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야 유지, 발전한다.)


이집트는 기근과 굶주림을 벗어나 하나님의 명령인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가득하라”(창 1:28)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신들의 나라에 하나님이 나타났다.

에서의 아들들은 정치 패권을 차지하고,

땅을 운용하는 경영자들이 되었지만(창 36장)

야곱의 아들들은 정치 패권은 커녕,

요셉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힌 양치기에 불과했다.

동생을 팔아넘기고, 구차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으로 출애굽기는 시작한다.


세상의 누구도 요셉의 형들을 주목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주목하셨고 12지파의 시조로

인생을 꽃피우게 하신다.


사랑을 홀로 독차지하는 것이 너무 미워 동생을 팔아넘겼지만 아버지의 고통과 눈물을 보고 그들은 후회했다. 낙심하여 인생을 허비했다.


후회만 남은 인생의 길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엎드려 절하는 꿈이 현실이 되었다.


“꿈 이야기를 들려준 요셉이 지금 내 앞에 있다.

하나님의 시간 앞에 내가 서있구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그렇게 요셉의 형들은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로 거듭난다. 그리고 순종한다.

처음으로.


총리대신이 된 요셉의 명령으로 아버지를 이집트로 모시고 왔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첫 여정이었다.


그들은 아버지께 요셉과의 재회를 통한

기쁨의 눈물을 선물로 드린다.


“내 아들, 요셉아 너가 살아있었구나!!

이 녀석들아 정말 고맙다.!!”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기위해 몸부림쳤던 그들에게 순종은 “아버지의 기쁨”이라는 인생의 첫 열매를 맛보게 했다.


(아브라함이 기근 때에 이집트로 왔다가 혼났던 경험이 야곱이 가나안 땅에서 버티려고 한 이유였을 것이다)

 

순종으로 강하고 온 땅에 가득해진 민족

하나님 백성인 우리의 본질이다.


정권이 바뀌었다.

요셉과 이스라엘 백성들 뒤에 버티고 있는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 힉소스 민족이 이집트를

손에 넣고 보니 너무 강한 전 정권의 파트너였던

이스라엘은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방법은 하나, 강제로 노예로 만들어

본인들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잊게 만드는 것이다.

의심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게 만들어

순한 양이 되는 방법이야 말로 그들을 다스릴

최고의 방법이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어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짓누르고, 통제하고, 소유하지 못하게 하여

당신의 자유를 빼앗는다.


역사는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권세자들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끊어내야 하는 일은 죄의 사슬이다.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는 일이 죄의 사슬을 끊어내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다.


돈, 권력, 금융의 힘도

우리를 노예 삼을 수 없다.

깨닫고 빠져나올 수 있다.


그러나 빠져나오기 어려운

숨어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있다.

바로 죄, 세상 주관자들이 속삭이는 근본 메시지.


“하나님은 없다”


죄의 사슬은 “하나님은 없다.”에서 시작된다.


이제 하나님이 이집트로 돌진하신다.

사슬은 끊어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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