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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라톤 Apr 09. 2021

하나님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절기

출애굽기 34장

쫓겨나고 알았다.

하나님의 신호가 왔음을.


“움직이자.”


그의 선택을 따른 길은 언제나 옳았다.


그토록 찾던 빛, 바로 내 눈 앞에 있다.

금송아지로 깨진 언약의 돌판을 다시 새기시면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1. 이방민족과 언약, 혼인,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도 만들지 말 것.


2. 무교절(유월절 포함), 칠칠절, 수장절을 지킬 것


세상을 지배하는 논리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보일 때, 우린 고민한다.


어떻게 선택해야 할 것인가?

샤르트르가 말했듯,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


태어남과 죽음은 우리의 의지대로 되지 않지만,

선택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인생이다.


1. 무교절

노예의 삶을 사는 일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파라오와 제국의 힘을 꺾는 강력을 보고 이집트를 탈출한다.


-그들은 이집트의 떡과 고기, 생존의 기로 앞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따른 것을 후회한다.-


노예가 아닌 원래의 모습을 찾도록 촉구하시고 이끄신 하나님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되었고 그것을 기념한다. 효모가 들어가지 않은 빵은 그 증거다.


2. 칠칠절

오순절로 더 친숙한 칠칠절은 하나님과 시내산 언약을 맺은 날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돌판에 받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살기로 약속한 날이다.

-모세가 돌판을 받으러 올라간 부재의 시간 이집트 생명과 풍요, 젊음의 화신을 부활시켜 하나님이 부장품으로 주신 금들을 모아 금송아지로 만들어 섬긴다. 결혼 언약의 반지인 말씀의 돌판은 산산조각 났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살기로 결정하도록 손 내미신 하나님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되었고, 이 절기 기념을 통해 결코 땅을 빼앗기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신다.


-나라의 필수재가 영토이며, 개인의 자유는 땅을 소유하면서 시작된다.-


내가 서있는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 시작은 땅에서 시작된다.


신약에서 이 날 오순절, 세상 권세가 무서워 다락방에서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예루살렘과 유대와 땅 끝까지 이르는 도전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3. 수장절

장막절이라고도 알려진 수장절에 천막을 짓고 광야생활에서의 조상들의 삶을 재현한다.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지만 하나님만 바라보는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광야 40년의 훈련을 받는다.


이해할 수 없는 혹독한 훈련의 시간을 갖도록 한 하나님의 선택이 옳았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그의 백성이 되고,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오랜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뒤돌아보니 하나님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가야 후회하지 않을까?

4. 선택의 순간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해(주기도문)

우린 부르신 땅에서 하늘의 선택을 기념하며 씨 뿌리며 기다려야 한다.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그 인고의 시간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이성의 선택을 했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 하나님의 길을 가로막는다.


그런데 우리가 받아들이는 데이터가 정말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있는가?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받아들이고 싶은 사실만 받아들인다.


데이터가 내 감정으로 재해석되어 확증편향에

이르게 된다.


스스로 선택하고 노예가 되는 이유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이것은 진리다.

반드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쉬운 선택은 없다.

선택하기 위해서 깨고 나와야 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

어느 길이 하나님의 길인지.

또한 깨고 나가야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부담해야 하는지도 안다.


감정이 지배하는 데이터 분석에 길들여진 시대에서도 여전히 절기를 지키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배고픔의 원망으로 금송아지로 돌아가는 일을 멈추고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던 하나님의 선택을

 인생에 적용하는 .


하나님의 선택을 따른 조상들의 선택처럼

내 인생의 선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고백.

이것이 절기다.


하나님의 신호가 우리 인생의 절기가 되어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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