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후 아기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 완벽가이드
나는 일상이 곧 여행이고, 여행이 곧 일상인,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인플루언서다.
한 달에 많게는 4번도 해외행 비행기를 탔고, 그렇게
못해도 1년에 적어도 한두 번은 해외여행을 다닌
역마살이 있는 게 분명한 프로 여행러.
지금껏 43개국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직 한 번도 못 가본 하와이 여행에, 태교여행은 하와이, 돌잔치도 하와이라고 임신하기 전부터 외치고 다녔던 터인데…
이건 왠 걸. 임신해서는 각종 이벤트로
제주도행 비행기도 한 번 못 타고 출산을 했고.
출산을 하고 나서는 또 모유수유에 아기 병원에
돌잔치 대신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겠다 싶었다.
7월 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떠났던 3대의 제주도 여행에서 너무 즐거웠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울었던 아기 때문에 고생한 기억으로 남편은 아기가 클 때까지 해외여행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결국 아쉽게도 돌잔치는 직계가족만 모시고
우리가 약혼식을 올렸던 시그니엘에서 식사로 대체했다.
언젠가는 인연이 닿겠지 하던 11월 중순.
급 항공 마일리지 생각이 나서 검색해 보니 11월 말
출발하는 하와이행 비즈니스항공권 자리가 있는 게 아닌가!
어머~ 이건 사야 해! 하고 지르려고 했는데,
가는 편은 비즈니스지만 오는 편은 이코노미밖에 없었다.
(가는 편은 8시간, 오는 편은 10시간)
또, 기왕 가는데 10일 정도는 있어야지 생각했는데
남편은 평일휴가를 길게 낼 수 없었던 남편은
그러면 같이 못 갈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