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워지는 날, 출산 60일 후
요 며칠 계속 몸이 아파 우울하던 중...
원래 오늘은 가정보육을 하려로 했지만 몸이 안 따라줘서 어린이집 안 가고 싶다는 억지로 달래어 첫째를 보내놓고
안 그래도 아침에 혼자 구석에서 울고 나와
마침 롱이 수유하고 있는데
관리사님이 이제는 둥이 중에 하나는 데리고 가서 재우라고 하시니 또 눈물이 났다...
하필 또 타이밍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정말 감사하게도
양가부모님도 관리사님들도 하원선생님도
모두 다 도와주시는데
출산 60일이 넘어가는 지금
좀 나아간다 생각하던 몸도 다시 아프니
우울해지고 눈물이 난다.
체력을 돈을 주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모님 모시고
매주 마사지에 한의원에 도수치료를 받으면서도
아픈 내 몸뚱이가 미워진다
이런 게 산후우울이겠지
보약이라도 한재 더 먹어야 하나 생각하는 내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