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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Dec 31. 2015

길 위에서

별에 대한 그리움

맨질 맨질 시멘트 길

하늘을 본다

별들이 꼭 꼭 숨어버린 까만 하늘


울퉁 불퉁 비포장 길

하늘을 본다

별들이 반짝 반짝 빛나는 하늘


나 마실 나온거 모른척 해 줄래?

나무 뒤로 숨어도 어느새 따라와

내 뒤에서 웃고

아무리 가리고 가려도

손 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떠올리는 기억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밤

별들과 숨바꼭질하며

잠시 마실 나온 초승달과 함께

맨질 맨질 까만 길 위에

추억을 아로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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