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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Dec 31. 2015

연말



오분만,

십분만

조금만 더

하다보니 연말이다


먹음직스럽게 익어 가는

김장김치처럼,

시큼하게 깊은 맛이 든

묵은지처럼

시간은 거스르지 않고

발길을 재촉한다


조급함보다는

느슨한 여유로

조금씩 잡아 당겨

팽팽해진 시간을

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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