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얀 털 옷 입고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나무들이
따뜻한 겨울 나기를 한다
아무도 찾아 오지 않아 쓸쓸할때쯤
바람이 하얀 털옷을 사들고 찾아와
나무를 위로한다
냇가의 물이 보석되어
반짝반짝 빛을 낼때
마음마저 꽁꽁 얼까 조바심 내며
햇빛이 후우 불어 넣는 입김에
잠시 작별인사를 한다
오래도록
저희들끼리 만들어 놓은 그늘에 기대어
밤이고 낮이고
털옷을 자랑하기엔
겨울이 참 짧기만 하다
삶의 여유, 감성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