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수렁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수렁이라면
수렁을 맑게 하는 수초이고 싶다
꿈틀대는 미꾸라지보다
이리저리 흔들려도
뿌리는 흔든리지 않는
강인한 수초이고 싶다
뿌리를 깊이 박고 있다가
빼꼼히 고개를 들어
예쁜 연못임을 알았을때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다
오늘 내 마음이다...
간신히 수렁을 빠져 나왔는데 다시 내미는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 왜 그런걸까?또 시작이구나... 생각하려다
수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었으면...
가볍게 편하게 생각하고 싶다. 좋은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