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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요한 새벽
깊은 허기를 달래고 온
강아지 한 마리
만족스러운 얼굴로 잠이 든다
녀석은
허기는 음식으로만 채우는게
아니라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앞마당, 뒷마당을
밤새도록 서성이며 킁킁 댔다
비로소 잠에서 깬 내가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더욱 깊이 깊이 잠이 들었다
부스럭거리며 챙기는
아침 밥 한 그릇에 잠이 깨어
초롱 초롱 빛나는 눈으로
그릇이 닳도록 비워 내고
강아지의 하루가 시작된다
삶의 여유, 감성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