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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Jan 17. 2016

바람이 남기고 간 자리


바람이 훑고 간

빈 자리엔

뽀오얀 먼지가 앉는다


살랑살랑 불어 오는 바람이

내 마음

뽀오얀 먼지를 흩어 버리고

비어 있어 추운 자리엔

찢어버린 추억의 잔재가 남는다


바람이 남기고 간

빈 자리

차곡 차곡 먼지 쌓여 채워지면

먼지를 모아다가

폭신 폭신 포근한 방석 만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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