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과 파트너가 되는 삶
반려동물 응급키트 펀딩이 마무리된 지
2주가량이 지났습니다.
와디즈에는 천만 원을 모으고도
펀딩 달성이 안된 사례가 남겨졌고
플랜브로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한 움큼 쌓였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좋은 마음으로 했던 이 일의 파장이
잔잔하게 돌아오고 있다는 겁니다.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셨던 서포터님들께서는
2차 펀딩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셨고
플랜브로의 기획력을 좋게 봐주신 몇몇 분께서는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제안을 주고 계십니다.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은
만약 제가 회사 안에만 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인연과
보지 못했을 세상의 모습들을 제 앞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저처럼 젊은 청춘들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먹고살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싸웁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저렇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압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자기 자신의 모자람을 인정하면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실력을 키워야 할지 명확해지고
'회사'가 아닌 '세상'에서의 나의 위치가 보이고
작은 성취들을 발판 삼아 한 계단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은퇴하고 치킨집을 차리다 망하느니
지금부터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실력을 차곡차곡 쌓는 게
삶을 설계하는 옳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곳에 예속되기보다
어떤 곳과도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의 소중한 시간들을 씁니다.